프란시스 은가누 파이팅 스타일과 그의 이야기

세계 최정상급파이터들이 모여서 경쟁하는 UFC에 힘과 맷집이 가장 좋다는 선수가 등장합니다. 그의 이름은 프란시스은가누. 투박하고 묵직한 파이팅 스타일과 극장의 펀치력 그리고 최강의 맷집은 그가 처음 등장했을 때 세상을 경악케 했습니다. 은가누의 어릴 적 롤모델은 타이슨이라고 하는데 실제로도 엄청 친하다고 합니다. 카메룬에서 태어난 은가누는 어떻게 해서 챔피언까지 되었을까요? 오늘은 프란시스 은가누의 파이팅 스타일과 그의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프란시스 은가누

프란시스 은가누는 1986년 9월 5일 카메룬 바티에서 태어났습니다. 아버지는 악명 높은 동네 건달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다치게 했고 가족에게도 가정폭력을 일삼았습니다. 이런 점은 마크 헌터의 어린 시절과 비슷합니다. 은가누는 어린 시절 아버지가 있던 집단에서 계속해서 스카우트가 왔으나 거절하고 아버지와는 다른 인생을 살기로 결심합니다.

 

동네에서 제일가는 건달의 셋째 아들로 태어난 은가누는 건달이 직업인 집안답게 굉장히 가난했다고 하며 어린 은가누는 학교를 다닐 학비를 벌기 위해 12살 때부터 본격적인 막노동을 시작했는데 어른들이 자리를 거의 차지하고 있어 사람이 없는 비 오는 날이 아니면 허탕 치는 일도 빈번했다고 합니다. 

 

 스물여덟 살까지 막노동을 해서 근육이 저렇게 커진 것 아니냐고 하지만 막노동을 한다고 해서 근육이 커지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막노동을 하게 되면 체지방은 타고 잔 근육이 발달되어서 마른 근육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MMA입성과 UFC챔피언

스물네 살 때부터는 쉬는 시간마다 타이슨의 영상을 보며 복싱을 독학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14년 동안 쳇바퀴 같은 삶을 살다가 은가누는 프랑스로 이민을 갑니다. 복싱을 더욱 전문적으로 배워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막무가내로 간 것이기 때문에 노숙자생활도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어느새 프랑스에 적응하면서 돈도 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프랑스에서 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복싱장에 등록을 했습니다. 복싱하는 모습을 본 친구와 복싱코치는 은가누에게 색다른 제안을 합니다. 그것은 바로 MMA였죠. 곧바로 MMA도장에 소개를 해줍니다. "여보세요. 여기 말 좀 할 줄 아는 고릴라 있는데 키워볼 생각이 있습니까?"

 

은가누는 MMA를 배우자마자 3개월 만에 첫 승을 따내고 2년 만에 UFC에 입성하여 스티페 미오치치를 제외한 모든 상대들을 이기고 챔피언이 됩니다. 스티페 미오치치도 2차 전에서는 이겼습니다.

 

 

 

 

은가누 파이팅 스타일

압도적인 펀치 파괴력, 예측할 수 없는 특이한 발사각을 가진 펀치궤도는 은가누의 특유의 탄력이 합쳐져서 굉장한 파괴력을 냅니다. 특이한 펀치궤도를 본 타이슨은 개인 코치도 해주죠. 이런 펀치로 인해 실력이 아라는 말도 많습니다.

 

은가누와 상대했던 선수들에게 물어보면 의외로 하드펀치는 아니라고 하지만 펀치를 맞고 기절해 버렸기 때문에 그렇게 느낄 수도 있죠.

 

적중률이 낮은 그의 펀치는 논란이 많습니다. 열 번 중에 한 번만 맞아도 상대들을 쓰러뜨리니 펀치가 아니라 그냥 힘이 엄청 강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은가누에게 당신의 힘의 비결이 무엇인지 묻자 은가누는 중학교 때부터 그냥 숨만 쉬어도 근육이 붙는 게 신기하다고 밝혔고 따로 노력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서브미션을 풀 때 굉장합니다. 그냥 힘만으로 풀어버립니다. 공격이 곧 힘이고 방어도 곧 힘입니다. 맷집 또한 헤비급 괴물들이 휘두르는 난타전에서 맞으면서 들어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은가누는 피하고 카운터를 노릴 시간에 돌진합니다. 굉장히 터프하죠. 더 놀라운 것은 은가누에 파이팅 스타일은 아직 완성판이 아니라고 합니다. 

 

 

 

 

카메룬의 희망 은가누

은가누가 챔피언이 되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제가 카메룬에 있을 때 저는 아무런 기회조차 없었고 가진 것 없었지만 끝까지 노력했습니다." "요즘 카메룬 청소년들은 은가누처럼 강한 남자가 될 거라는 꿈을 꾼다고 합니다." "나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소름이 돋습니다. 저도 그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가진 거라곤 꿈과 가난, 불행 밖에 없었습니다." "꿈을 이룬다는 것은 매우 힘든 과정을 수반합니다." "제가 챔피언이 된 것처럼 카메룬의 청소년들도 챔피언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