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의 학창 시절과 알바
김태리는 탄탄대로를 걸어 스타가 된 듯하지만 연기자가 되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고 한다. 미술을 좋아해 실업계 고등학교의 디자인과에 진학한 김태리는 원래 배우가 아니라 아나운서를 꿈꿔 언론정보학과에 진학했다고 한다. 그러다 대학교에서 연극 동아리를 통해 연기를 처음 접하게 된다.
김태리는 신입 단원을 모집하는 연극을 보고 대학생활을 즐기고 싶어 동아리에 가입했다. 그리고 2학년 때 공연 준비부터 무대 연기, 관객들의 박수까지 모든 것이 좋았던 그곳에서 자신의 길을 배우로 결정했다. 연극을 하며 생전 경험한 적 없는 큰 재미를 느꼈고 배우라는 직업은 평생 가져도 질리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한다.
다만 가정 형편상 학비와 생활비를 스스로 충당해야 했기에 학업과 연기공부에 각종 알바까지 병행해야 했다. 학비와 생활비를 벌어야 했기 때문에 뮤직비디오 출연을 비롯해 편의점, 신문사, 영화관 알바까지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일했다고 한다.
KFC에서는 모든 파트의 일이 가능했고 특히 마트에서 두유를 팔다 사진작가의 눈에 띄어 그가 운영하는 카페에 전격 스카우트 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모델 관련 알바도 많이 했다고 하는데 2013년 김연아의 아이스쇼에 앞서 진행된 삼성 갤럭시 홍보 행사에 체험 모델로 등장한 김태리의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알바로 학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힘든 시간 중에도 김태리는 배우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김태정에서 김태리로
이름 속 '태(㤗)'는 집안의 돌림자고 '리(梨)'는 배리 자다. 배꽃 만개한 4월에 태어난 그녀는 원래 그녀의 부모님은 그녀가 정치를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담아 '태정'이라는 이름을 지었지만 그녀의 아버지가 이름 신청을 하러 가던 길에 마음대로 재리 자를 써 '태리'라는 이름을 신청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두고두고 '태정'이란 이름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계시지만 본인은 '태리'여서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빈의 그녀 CF
김태리가 처음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린 것은 CF를 통해서였다. 그녀는 화장품 CF를 통해 처음으로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으며 '현빈의 그녀'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샛별처럼 등장한 이후 꽤 여러 CF에 얼굴을 비추었다. 성숙함을 뽐낸 통신사 CF도 매력적이지만 음료 CF는 '상큼 터진다'라는 표현을 절로 나올 만큼 상큼이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오디션 1500대 1
김태리의 영화 [아가씨] 캐스팅에는 많은 과정들이 있었다. 박찬욱 감독이 새로운 신인 여자 배우를 구하는 캐스팅 공고를 인터넷에 많이 내걸었는데 '동성애 소재', '노출 수위 최고 수준, 합의 불가'가 조건이었고 이것이 큰 화제가 되었다. 김태리 역시 이 공고를 봤지만 처음에는 오디션을 볼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고민 끝에 참가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오디션에 임하게 된다. 당시 이 오디션에 참여한 인원만 1500명가량이었다.
박찬욱 감독은 당시 오디션을 보는 과정에서 최종으로 추린 배우들이 다 맘에 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 상황에서 김태리를 만나게 되었고 '오디션을 보면서 내가 원했던 숙희가 나타났구나'라는 확신이 들어 그녀를 캐스팅하게 되었다고 한다.
오디션 제안 거절
1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가씨] 속 '생쥐 같은 우리 숙희'에 캐스팅된 그녀였지만 사실 그녀는 오디션을 지원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 영화 촬영 경험이 전혀 없던 그녀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오디션에 지원한다는 건 '과한 욕심'이라 생각해 처음엔 소속사의 오디션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거장 감독의 영화에 누가 될까 고민 고민하던 끝에 오디션에 도전했고 오디션 현장에서 바로 박찬욱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오디션계의 신화로 남게 되었다.
김민희 덕후
김태리가 김민희의 덕후인 건 이미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식당에서 민희 선배님을 봤는데 마치 '아가씨' 속 하녀 숙희가 히데코를 처음 봤을 때의 감정을 느꼈다."며 감격스러운 순간을 회상하기도 했다. 팬으로서 좋아했고 덕질을 했던 배우 김민희와 애정신을 찍으면서 그녀는 말 그대로 '성공한 덕후'가 되었다.
자신 있는 눈
김태리는 외모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위로 '눈'을 꼽곤 한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난 내 눈을 가장 좋아한다. 예전부터 눈은 자신 있었다." "다른 건 잘 모르겠는데 옛날부터 내 눈을 가장 좋아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새카만 눈동자가 매력적인 그녀는 또랑또랑하면서도 사연 듬뿍 담긴 눈을 가진 매력적인 배우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태리 머리숱
유난히 머리숱이 정말 많다. 풍성한 머리숱 덕에 머리를 넘겨도 안 넘어갈 때가 많으며 풍성한 머리숱 덕에 머리를 넘겨도 안 넘어갈 때가 많으며 실제로 이 풍성한 머리를 적극 활용해 헤어 제품 광고를 찍기도 했다. 김태리는 한 인터뷰에서 팬들이 그녀의 머리숱을 부러워한다는 말에 "나는 처치 곤란이다. 나눠드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탈모인들의 가슴을 울리기도 했다.
오물오물 버릇
임을 오물거리는 버릇이 있다.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버릇이 '입 오물거리기'라 밝힌 적이 있는데 공식석상에서도 자신의 버릇을 자주 보여주곤 한다. 팬들이 찾아낸 짤만 수십 개이며 소녀 같은 외모로 입을 오물오물거려 덕질을 유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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