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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

트랜스젠더 '풍자' 그녀의 이야기

by 가제자 2023. 4. 19.

풍자는 1988년 1월 22일 생으로 그녀의 본명은 윤보미입니다. 요즘 가장 성공한 트랜스젠더 중 1명인 풍자는 화려한 입담으로 유명합니다. 지상파, 유튜브, SNS를 가리지 않고 모든 곳을 자기 구역으로 만드는 미친 재능을 가지고 있죠, 요즘 풍자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인데요. 풍자는 어떤 인물일까요? 그리고 어떤 인생을 살았을까요? 오늘은 트랜스젠더 풍자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풍자

 

풍자 그녀의 이야기

 

◆ 풍자의 어린 시절

방송에선 밝은 모습만 보여주는 풍자는 사실 누구보다 힘든 유년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자신이 16살 때 어머니가 사기를 당하신 뒤 농약을 먹고 자살을 하셨다고 합니다. 당시 아버지는 돈을 벌러 타지에 나가 계셨고 풍자 밑으로 동생도 2명이나 있었기 때문에 기댈 사람이 아무도 없어 너무 힘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학교에선 왕따까지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합니다.

 

풍자는 그 후 본인의 성 정체성에도 모호함을 느꼈고 많은 고민을 하다 성전환 수술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커밍아웃을 하게 되죠. 당시 아버지는 그 상황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시며 칼을 들고 풍자와 6시간이나 서로 대치했다고 합니다. 이를 계기로 풍자는 가출을 했고 10년 동안 아버지와 연을 끊게 됩니다. 

 

풍자

 

◆ 풍자 군대

가출을 하고 여자로서 살아가던 풍자는 군대 입영통지서를 받게 됩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찔하다'라고 표현했죠. 병무청에 끌려간 풍자는 신체검사를 받았습니다. 김머리를 뒤로 넘기며 결과를 기다리던 풍자는 전광판에 현역 1급이 뜨며 축하 꽃다발까지 받게 됩니다. 이때 그녀는 '이게 무슨 상황이지?' '꿈인가?'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풍자는 성전환 수술도 마쳤고 여성호르몬 주사도 꾸준히 맞고 있었기 때문에 입영 불가 소견서를 제출하고 겨우 군면제를 받게 됩니다. 

 

 

◆ 풍자의 방송

군면제를 받은 풍자는 이제 여성으로서 어떤 직업을 갖고 살지 고민하던 중 방송을 해보기로 합니다. 2019년 아프리카 TV를 통해 방송을 시작했죠. 풍자는 무명기간 없이 방송을 시작하자마자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재밌는 썰들이 아프리카,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큰 관심을 끌었고 유튜브 구독자도 떡상하며 인지도가 급상승합니다.

 

풍자의 방송 전 모습과 지금 모습을 비교해 보면 많이 예뻐진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과거엔 성전환수술 부작용으로 살이 미친 듯이 쪘지만 지금은 다이어트를 한 효과이기도 합니다. 물론 요요는 왔지만 말이죠. 방송 초기에는 '풍자극혐'이라는 연관검색어가 있을 만큼 안티도 많았지만 지금은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으며 지상파까지 접수했습니다. 

 

풍자

 

◆ 상여자 풍자

각종 방송에서 얘기한 대표적인 썰 중 하나는 주량이 상당히 세다는 겁니다. 주량은 소주 10병이고 혼자서 간단히 먹을 때는 5병 정도 먹는다고 하죠. 담배도 많이 피우는데 '말보로 레드'만 핀다고 하니 확실한 상여자가 맞는 것 같습니다. 술을 가장 많이 마셨을 때는 3박 4일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술만 마셨다고 합니다. 친구와 둘이서 소주만 대략 '120병'을 마셨다고 하죠. 술을 너무 좋아한 탓인지 너무 취해 술집 화장실 변기에서 머리도 감은 적이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상여자답게 방송에서 욕을 찰지게 잘하며 팬들이 풍자를 만나면 '언니 욕 좀 해주세요'라며 친근하게 다가온다고 합니다. 그럴 때마다 풍자는 '저 그런 애 아니에요'라며 거절한다고 하죠. 그러다 계속 부탁하면 '꺼져 이년아'하면 너무 좋아한다고 합니다. 

 

풍자

 

◆ 풍자의 연애

풍자는 다양한 남자들과 연애를 해봤다고 합니다. 돈 많은 남자, 500만 원 빌리고 튄 남자, 잘생긴 남자, 재밌는 남자 등 많이 만났다고 합니다. 그녀에겐 방송 전부터 5년이나 만난 '유서방'이란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방송초기에 그녀의 방송에도 등장할 만큼 둘의 사이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풍자가 방송으로 점점 유명해지며 안티들이 많이 생겼고 풍자뿐 아니라 남자친구에게도 수많은 악플들이 달리며 심리적으로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인신공격을 포함해 맹비난을 받던 남자친구는 결국 풍자와 결별하게 됩니다. 둘의 사이는 좋았기 때문에 서로 좋게 헤어졌지만 풍자는 가끔 전 남자친구 얘기가 나올 때면 눈물을 흘렸습니다. 

 

 

 

◆ 풍자 유튜브

남자친구와는 헤어졌지만 풍자는 그 후로도 계속 상승세를 타게 됩니다. 유튜브 구독자는 현재 84만 명을 넘어섰고 지금도 매우 빠른 속도로 채널이 커지고 있습니다. 본인을 워커홀릭이라고 표현한 그녀는 일을 쉬면 마음이 불안하다며 쉬지 않고 방송을 한다고 했죠. 2022년 13개에 달하는 지상파 방송에 출연했고 2023년에도 그 인기는 더 커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유튜브로만 '월 2천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린다고 했고, 유튜브를 제외한 다른 방송까지 합하면 최소 '월 5천만 원' 이상을 벌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복이 많은 그녀는 힘들지만 여러 군데서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표현했습니다.

 

풍자

 

화려한 입담으로 사랑받고 있는 풍자는 이제 5년 차 방송인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팬들을 위해 계속 찰진 욕 해주길 바라며 풍자님의 밝은 미래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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