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는 아나운서 출신 MC입니다. 1977년 11월 7일 서울 목동 출생으로 키는 173cm, 몸무게 80kg, 혈액행은 B형입니다. 오늘은 노력으로 꿈을 이뤄낸 전현무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겠습니다.
▶ 전현무의 꿈과 노력
○ 롤 모델 손범수
중학교 시절 손범수 아나운서가 진행했던 '열전 달리는 일요일'이란 프로그램을 보고 아나운서를 꿈꿨다고 하며, 꿈을 넘어 손범수 아나운서는 본인의 롤 모델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현무는 손범수가 나온 연세대학교를 목표로 했고 연세대 졸업장까지 땄는데요. 이어 손범수처럼 연세대 방송국에 들어가 활동했다고 합니다. 또한 손범수가 처음에 입사한 KBS아나운서로 입사를 했고 유일하게 손범수를 따라 하지 못한 것은 군대이며, 손범수는 장교로 복무, 전현무는 카투사에서 복무했습니다. 이 때문에 손범수를 완벽하게 따라 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 아나운서가 되기 위한 노력
전현무는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매일신문을 낭독하고 우리말 서적을 읽었다고 하며, 몸이 아파도 매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발음 연습을 위해 어금니 쪽 근육을 더 쓰고자 젓가락을 무는 것은 기본이었고, 바둑알도 입안에 꼈다고 합니다. 심지어 대학교 때는 아나운서 시험을 보기도 전에 노홍철 수준으로 시옷 발음이 세는 것 같아 치과에 가서 앞니 두 개를 래미네이트를 했을 만큼 아나운서 꿈이 정말 간절했다고 합니다. 추후 인터뷰에서 "꿈을 이루기 위해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꿈을 이루는데 열망도 뜨거웠지만 노력도 뜨겁게 했다." "꿈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되 노력은 다시 생각해도 후회가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해라"라고 말했습니다.
○ 그의 얼굴관리
전현무가 아나운서 면접을 보러 다녔을 때 면접을 보러 온 사람들 대부분이 잘 생겼다고 합니다. 아나운서를 꿈꿨던 대학시절의 전현무는 사각턱에 안경까지 끼고 있어 본인이 생각해도 심각했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는 공중파 3사 통틀어 1년에 3~4명 정도만 뽑는다고 하는데요. 전현무는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피부관리, 비타민C관리, 수분, 보습, 미백, 투명 메이크업, 투명 마스카라와 뷰러 사용법도 연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톡스의 힘도 많이 빌렸다고 합니다. 참고로 전현무는 성형을 했던 사실을 인정했는데요. 전현무가 유일하게 받은 성형은 눈 밑 지방 재배치 수술입니다.
○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
전현무는 2006년 KBS 공채 32기 아나운서입니다. 동기로는 이지애, 오정연, 최송현이 있다고 하며, 당시 아나운서계의 어벤저스로 불렸다고 합니다. 현재는 모두 프리선언을 했고 최조로 아나운서 호적을 판 기수라고 합니다.
○ MC, 예능인
전현무가 프리 선언을 한 이유는 사실 아나운서 보단 예능 MC에 꿈이 더 가까웠다고 합니다. 방송 시작은 YTN 앵커였는데 시선은 공중파 프로그램 MC였다고 하며, 신동엽과 김용만을 보며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왜 관심도 없는 정치 얘기를 오래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MC가 되기 위해 시험을 봤다고 하는데요. 이어 전현무는 "블루오션이 있다. 아나운서계 점잖으니까 내가 가서 조금만 웃겨 주면 확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며, 출연료에 대한 생각이 없는 건 아니었지만 YTN, KBS에 들어가기 전부터 예능 MC가 되고 싶었고 아나운서로서는 한계가 있었다고 합니다.
○ 정상급 MC
전현무는 독특한 예능 캐릭터도 있지만 정상급 MC들과 구분되는 점은 풍부한 상식과 유창한 언어 실력인데요. 그래서 몇몇 프로그램에서 기존 캐릭터보다 반대로 엘리트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해외 스타가 방한했을 경우 인터뷰나 사회를 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중국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었으며, 중국어도 되기 때문에 언어 능력은 MC들 중 독보적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전현무는 MC들이 대부분 개그맨이던 시절 전직 아나운서로 선배 김성주와 함께 레드오션을 뚫고 메인으로 자리 잡은 몇 안 되는 아나운서 출신 예능인입니다.
○ 꿈 보험
전현무는 아나운서가 안 됐을 경우를 대비해 기자와 교사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아나운서를 준비하며, 기자가 되기 위해 기자 스터디도 다니면서 준비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 누스 앵커도 생각했다고 합니다. 만약 아나운서와 기자가 안되면 교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 교원 자격증까지 취득해 놨다고 합니다. 전현무는 이걸 '꿈 보험'이라고 칭했는데요. "꿈 보험을 들어놓으면 면접장에 들어갈 때 당당하게 들어갈 수 있다." "꿈을 하나만 생각하면 불안하기 때문에 꿈 보험을 해두면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 있다." "내가 가진 자격증을 토대로 일을 할 수 있으니 일단 마음이 편안해진다."라고 말했습니다.
▶ 전현무 에피소드
○ 비행기 탑승 매너
전현무는 과거 비행기를 타고 있던 도중 라면이 너무 먹고 싶어 주문을 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승무원이 실수로 라면을 전현무 바지에 쏟았다고 합니다. 전현무는 승무원한테 괜찮다고 말하며 그 라면을 주워서 먹었다고 합니다. 데뷔 이후에 생겼던 일이라 너무 아까워서 먹었다고 합니다. 전현무는 이어 승무원한테 "앞으로 세 번을 더 쏟아달라 그래도 난 다 주워 먹겠다."라고 말해줬다고 합니다.
○ 군대 후임들의 무시
전현무는 군대 시절 선임들의 두려운 군기 잡기에 겁이 질려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본인은 선임이 되면 그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고 후임들이 들어오자 "아무것도 하지 말고 편하게 있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후 후임들이 전현무를 무시했다고 하며, 나중에 잘해줬던걸 후회했다고 합니다.
○ 청소기 찾아준 시청자
전현무는 라디오 생방송 도중 집에서 청소기를 하려고 청소기를 찾았는데 하루 종일 찾아도 없다는 이야기를 했는데요. 그런데 생방송 도중 "전현무 씨 청소기 세탁기 위에 있어요."라고 문자가 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알고 보니 시청자가 '나 혼자 산다' 방송에서 스쳐 지나간 장면을 확인하고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합니다.
○ 순수한 첫사랑
전현무는 대학시절 처음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을 꿈꾸었고 전현무의 여자친구는 자신의 남편이 집을 마련하길 바랐다고 합니다. 여자친구의 말을 들은 전현무는 자신의 어머니에게 집을 해줄 수 있는지 물어보았고 전현무의 어머니는 그럴 수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이에 전현무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지 못할까 봐 밤새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습니다.
○ 팬티만 입고 뉴스 진행
전현무는 팬티만 입고 라디오 뉴스를 진행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팬티만 입고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너무 늦게 일어나 윗옷도 입지 않은 채로 위에 점퍼만 입고 출근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생방송 시간 10초 전에 겨우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날 게스트가 나오는 날이었다고 하며, 팬티 바람으로 게스트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생방송은 오전 6시에 끝나는데 하필 그 시간은 KBS 직원들이 출근하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참고로 팬티만 입고 뉴스를 진행했던 일화는 아직도 그 당시 상사였던 사람이 모른다고 합니다.
○ 술에 약한 전현무
전현무는 술을 전혀 못 마신다고 하며, 술을 두 잔만 마셔도 취한다고 합니다. 회식할 때는 맥주 대신 사이다를 주문한다고 하며, 사이다 한 병에 쥐포를 대략 20마리 정도 먹는다고 합니다. 한 일화로 2004년 한 신문사에 입사했을 당시 직원들은 전현무를 테스트해 보겠다고 취재를 나가기 전 술을 폭탄주로 마시게 했다고 하며, 그것이 정신훈련이었다고 합니다. 술에 취한 채 경찰서로 취재를 갔고, 취객들과 뒤섞인 채 형사에게 술주정을 부리며 취재를 했다고 합니다. 이후 국장에게 불려 갔고 국장 무릎에 구토를 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신문사를 퇴사한 이유는 계속 특종을 놓쳐 적성과 맞지 않는 거 같아 고민하다가 방송 쪽으로 가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 뻔하지 않게
전현무는 '스타특강 쇼'에서 대기업 공모전에 나갔던 일화를 풀었습니다. 당시 3인 1조로 여러 분야의 주제 중 한 가지를 선정해 보고서를 작성해 오면 해외 지원비를 주는 공모전이 있었는데요. 전현무는 공모전의 주제를 스포츠 분야 월드컵으로 잡았다고 하며, 당시 월드컵은 2002년으로 한국이 4강을 진출했을 때였습니다. 10명 중 9명은 '월드컵 4강 이후 한국 경제가 얼마나 커질까?'라는 주제를 생각했지만 전현무는 "월드컵이 끝난 후 경기장을 어떻게 사용해야 좋을까?"라는 주제를 생각했다고 하는데요. 이걸로 인해 17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해외 지원비를 받아 다른 나라로 가서 경기장을 어떻게 활용하는지 조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축구 종주국인 영국을 시작으로 한국보다 이전에 개최했던 프랑스 그리고 한국 다음의 개최지인 독일을 방문했다고 합니다. 전현무는 3개의 나라로는 조금 부족한 거 같아 마지막으로 스위스를 갔다고 합니다. 공모전을 통해 17일 동안 4개국 여행을 다녔다고 하며, 작성한 보고서로 장려상 수상까지 했다고 합니다. 전현무는 "해당 일화를 면접 때 가서 이야기하면 그 누구도 싫어하지 않는다." "약간 생각을 비틀어서 하는 것을 기업들은 되게 높게 산다." "뻔하지 않게 생각하는 것과 경험을 많이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 그의 업적
전현무는 업적이 대단한 아나운서입니다. 2003년 말 조선일보 공채 43기로 입사 후 목표의 견해차가 커 1주일 만에 퇴사 이후 바로 YTN에 들어감과 동시에 2005년까지 공채 8기 앵커가 되었습니다. 이후 만 1년 만인 2006년 KBS 제32기 공채 아나운서로 합격하게 되면서 언론고시계에서 전설적인 이력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나운서로 활약을 펼친 전현무는 사회 장르보다는 예능과 같이 시청자와 유대감을 높일 수 있는 분야에 관심을 두게 되었으며, 스타 골든벨, 생생정보통 등을 맡으며 특색을 잘 들어내어 예능 전문 아나운서라는 수식어도 생겼었습니다.
이후 2012년 9월 아나운서를 내려놓고 프리랜서로 전향했고 3년간 KBS 출연 금지 상태에 놓이는 악재가 겹쳤지만 여러 프로그램과 예능에서 활약한 이력으로 예능인으로서 크게 성공했습니다. 또한 전현무는 2009년부터 다양한 상을 수상했으며, 아나운서 출신 최초로 2017년 MBC 방송연예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그리고 생에 두 번째 2022 MBC 방송연예 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꿈이 없는 것도 비참하지만 안 되는 꿈을 잡고 있는 것도 비참하다." "사람들은 집중이란 말을 너무 쉽게 한다. 놀 거 다 놀고 연애도 실컷 하고 책상 앞에서 3~4시간 하는 게 집중이 아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을 목표 하나에 집중하는 것. 그 밖의 것은 포기하는 것. 그게 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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