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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

현재 국힙 원탑이라고 불리는 래퍼 저스디스 이야기

by 가제자 2023. 9. 1.

저스디스는 대한민국 래퍼이다. 본명은 '허승'이고 1991년 5월 7일생이다. 키 168cn, 혈액형은 AB형이다. 오늘은 현재 국힙 원탑이라고 불리는 래퍼 저스디스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저스디스

저스디스는 처음엔 'TiMeWiNe(티미위니)'라는 활동명을 사용했으나 어느 날 깊은 잠에 빠져 꿈에서 박물관에 자신의 초상화가 걸려있는 걸 봤는데 그 작품명이 'Justhis(저스디스)'로 적혀있어 깨자마자 자신의 아이폰3 메모장에 적고 랩네임을 바꾸게 된다. 어릴 때부터 'Justice'라는 만화를 즐겨 봤기에 꿈에서 본 자화상의 이름이 저스티스인 줄 알았지만 가까이서 보니 'Justhis'로 적혀있었고 이로 인해 공정성을 뜻하는 'Justice'와는 스펠링이 다르다고 한다.

 

 

저스디스가 연두색 머리에 검은색 가죽자켓을 입고 있다.

 

 

미대 입시

어렸을 적 만화를 좋아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자연스레 미술학원을 다녀 미대 입시를 준비했지만 가슴 한편에 음악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던 저스디스는 입시를 한 달 앞두고 술을 잔뜩 먹고 취해 "음악을 하고 싶다"라는 글을 써놓은 채 잠이 든다. 그렇게 다음 날 자신이 쓴 글을 보고선 음악을 하기로 다짐했고 미술학원 원장님에게 "저 음악 하고 싶어요... 근데 엄마한테는 비빌로 해주세요"라고 말하며 가족 몰래 미술학원을 그만두고 곧바로 음악학원을 끊는다. 

 

 

국제예술대학교

이후 음악학원에 가서 노래를 부르고 상담을 받게 되는데 당시에 입시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음악학원 상담선생님은 저스디스의 노래를 듣고선 "너 노래 못해, 다른 거 잘하는 거 없어?"라고 물었고 이때 저스디스는 자신의 노래방 애창곡이자 자주 듣던 다이나믹듀오의 '불면증' 랩파트를 부르게 된다. 이를 들은 상담선생님은 저스디스가 랩에 재능이 있다고 느껴 "너 내가 국제예술대학 붙여줄게"라며 약속을 했고 실제로 저스디스를 국제예대 실용음악과에 힙합전공으로 입학시킨다.

 

 

가리온의 나찰

저스디스는 음대를 입학하는 것이 단순 목표였기에 래퍼라는 직업을 꿈꿔온 것은 아니었는데 대학교에서 수업을 듣던 중 교수인 '가리온'의 나찰과 인연이 생겨 나찰이 힙합문화에 가까운 '블랙스타'의 뮤직비디오를 보여줬고 그걸 본 저스디스는 "와 이거 멋있다. 이거 해야겠다."라며 처음으로 랩을 업으로 삼아야겠다는 마음이 생긴다.

 

 

저스디스가 머리를 노란색으로 염색하고 가슴이 보이는 상의를 입고있다.

 

 

저스디스 데뷔

2010년 'TiMeWiNe(티미위니)'라는 랩네임으로 데뷔를 했으며 이후 꾸준히 믹스테이프를 발매하다가 2016년 'Justhis'라는 새로운 활동명으로 정규 1집을 공개한다. 현재 해당 앨범은 명반으로 불리고 있지만 발매 당시에는 듣는 사람만 들었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는데 마이크 스웨거 시즌2에 8번째 참가자로 등장하면서 힙합씬에 큰 파장을 일으켜 일범 또한 재조명을 받게 된다.

 

 

마이크스웨거

마이크 스웨거에서 섭외 연락을 받았을 때 "돈도 준다는데, 한번 나가서 해보지 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기존에 써뒀던 벌스를 2개 정도 준비했는데 우연히 촬영 전 날 동네에서 오케이션을 만나 "형, 나 마이크스웨거 나가는데 벌스 어떤지 봐줘"라며 랩을 들려준다. 이를 들은 오케이션은 "너 존 X 변했다. 너무 약해졌어" "너 돈 준다고 그냥 하는 사람 아니었잖아"라며 실망을 했고 이에 저스디스가 "그럼 어떡해 당장 내일인데"라고 답하자 오케이션은 "내가 아는 저스디스는 하루 안에 벌스 쓴다"라며 밀어붙였다. 결국 저스디스는 밤을 새 가며 새로운 가사를 쓰고 마이크스웨거에서 하루 만에 썼다고는 믿기지 않는 벌스를 보였으며 사실상 이날은 저스디스의 인생 최대 전환점이 된다.

 

 

저스디스 마이크스웨거

 

 

인디고 뮤직

이를 계기로 2017년 한국 힙합 어워즈에서 신인상을 타고 스윙스와 함께 '어차피'를 발매해 '인디고 뮤직'의 입단을 알렸으며 바로 다음 연도에 팔로알토와의 합작 앨범 '4 the Youth'를 공개했다. 또한 인디고 뮤직의 컴필 앨범 중 타이틀 곡인 'Indigo'에 참여하면서 대중들에게도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는데 'Indigo'라는 곡은 힙합씬의 헤비 리스너들만이 아닌 평범한 대중들도 노래방에서 따라 부르는 명곡이 되었으며 이 'Indigo'의 훅을 저스디스가 프리스타일로 짰다고 한다.

 

 

저스디스 은퇴 선언

그러나 이렇게 잘 나가던 와중에도 저스디스는 음악에 흥미를 잃어 잠시 은퇴를 고민한 적이 있었고 2018년 11월 23일, 자신의 콘서트 'Re:Tired'에서 은퇴를 선언해 'Gone'이라는 곡을 공개하며 자신이 사라질 것을 암시한다. 은퇴를 결심한 이유에는 'VMC'와 펼친 디스전의 영향도 있었는데 짧게 요약하자면 저스디스가 혼자서 'VMC'레이블과 디스전을 벌이다가 'VMC' 디스곡으로 'THISISJUSTHIS'를 발매한 후 자신의 편이 아무도 없다는 걸 느껴 엄청난 회의감에 빠져 한 달 동안 멍 때리고 지냈다고 한다. 또한 아무리 가사를 열심히 써봐도 리스너들이 자신의 가사를 제대로 해석하지 않는 것이 답답했고 이로 인해 저스디스는 잠시 슬럼프롤 겪게 된다. 

 

 

VMC 디스전

앞서 말했던 VMC와 디스전을 하게 된 계기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언더그라운드 대표주자 딥플로우가 돈을 벌기 위해 VMC멤버들과 노선을 갈아타자 저스디스가 힙합플레이야에서 주최한 'UV Cypher'에서 "돈은 벌고 싶어? 노선 바꾼 뱀 새끼들"이라는 가사를 써 VMC 멤버들을 뱀 새끼들이라고 표현하며 디스를 하게 된다. 이 디스가 공개된 이후 VMC래퍼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저스디스의 인스타를 언팔로우 하자 이번엔 저스디스는 올티와 함께한 칠린데이즈 싸이퍼에서 "중간은 가식쟁이 넉살, 그리고 왼쪽엔 랩저능아 던밀스, 그리고 한 명 랩 퇴물 Fxxking 딥플로우"라며 실명을 언급한다. 

 

 

저스디스와 VMC 디스전

 

 

VMC와 화해

이후 딥플로우의 '나다 이'라는 맞디스곡이 공개되고 이어서 넉살과 던밀스까지 맞디스곡을 들고 와 지원사격을 하자 저스디스는 9분짜리 최종 디스곡 'THISISJUSTHIS'를 공개했는데 이를 본 네티즌들은 "혼자서 레이블 이긴 유일한 사람..." "레알 9분 동안 한 번도 안 지루했다"라며 혼자서 VMC와 맞짱 뜬 저스디스에게 박수를 보냈다. 그렇게 얼마 뒤 넉살과 던밀스는 저스디스와 화해를 했다고 밝혀졌고 딥플로우 또한 쇼미 더머니 7 프로듀서 싸이퍼에서 "변한 거 알아 인정, 어 인정"이라는 가사를 써 자신이 변한 걸 인정하는 듯 보여 사건은 마무리된다.

 

 

18 허승에서 21 허승으로

이렇듯 굴러가는 낙엽만 봐도 흥분하던 전설의 18년도 허승은 디스전을 마치고 갑자기 은퇴 선언을 하더니 얼마 뒤 허승 씨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그와 닮은 외모에 성격은 정반대인 허언씨가 등장한다. 허언은 현재까지 저스디스의 명맥을 유지 중이며 몇 년 전까지 21 허승으로 불리기도 했었던 그는 그루비룸의 이휘민과 매드몬스터 패러디 영상을 올리질 않나 갑자기 웹드라마에 등장해서 연기를 하질 않나 도무지 18 허승에겐 상상조차 불가능했던 행보를 보이곤 했다.

 

 

쇼미 더머니

오래전부터 "왜 쇼미에 나가지 않냐"는 질문을 종종 받아왔는데 그 이유에 대해서 저스디스는 "이름 딱지 붙이고 심사를 받는 게 부끄러워요" "똑같이 돈을 버는 래퍼가 두 명 있다고 치면 둘 중에 그래도 쇼미를 안 나간 사람이 더 멋있어 보이잖아요"라며 쇼미 더머니에서 처음 연락이 왔을 땐 3일 정도 흔들렸지만 이후 여러 차례 참여 제의를 거절했다고 한다. 그러나 참가자가 아닌 심사위원으로 나갈 의향이 있다고 밝혀왔기에 쇼미 더머니 9에 심사위원으로 깜짝 등장했으며 그는 국힙 원탑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저스디스가 머리를 파란색으로 염색하고 안경을 끼고 검은색 반팔을 입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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