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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

전국 노래자랑의 영원한 MC '송해' 선생님의 이야기

by 가제자 2023. 4. 3.

예명은 송해, 본명은 송복희 선생님은 1927년 4월 27일 황해도 재령읍에서 태어나셨으며 2022년 6월 8일 96살의 나이로 별세하셨다고 한다. 오늘은 영원할 것 같았던 전국 노래자랑의 MC였으나 저 하늘의 별이 되신 살아있는 근현대사 송해 선생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송해선생님의 이야기

송해

 

◆ 유년시절

어렸을 때 그는 장난을 잘 치는 개구쟁이로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그가 성장을 하게 되고 어느덧 입대가 가까워지자 7년이라는 복부기간이 매우 부담스럽게 느껴지다 보니 음악대에 들어가면 군대에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라는 말을 듣고 1949년 황해도 해주예술 전문문학교에 입학해 성악을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학교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 6. 25 전쟁

1950년 한민족의 비극인 6.25 전쟁이 터지게 되어 학업을 멈추고 고향으로 내려오게 되었는데 당시 인근에 있던 북한군들이 집집마다 청년들을 끌고 가다 보니 입대하기를 싫어했던 송해선생님은 집과 주변 마을에서 도망 다니며 살았다고 한다. 그러던 1951년 1월 4일 UN군이 중공군의 물량공세를 이기지 못해 후퇴를 하게 되고 다시 북한군을 피하기 위해 도망갔으나 이를 마지막으로 가족들과 생이별을 하게 된다. 송해 선생님은 재령에서 해주, 해주에서 연평도로 피란을 떠났고 연평도에서 미국의 수송선에 올라 부산까지 내려왔다고 하는데 이때 실향민으로 바다 건너 피난을 떠났기 때문에 바다 '해' 자를 써서 지금의 송해라는 예명이 만들어지게 된다.

 

◆ 통신병
부산에 도착한 송해선생님은 정신없이 앞사람만 따라가다 긴 줄을 발견하게 되어 그 줄에 서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해당 줄은 입대줄이었고 송해선생님은 그대로 군대에 끌려가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송해선생님은 훈련소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되어 다행히도 최전방이 아닌 육군 본부에서 해정병으로 근무를 하게 되었다고 한다. 여담으로 '1953년 7월 27일 22시를 기해 모든 전투를 중단한다.'라는 전보를 본인이 직접 송신했다고 밝혔다. 

 

송해 가족

 

◆ 데뷔

전쟁이 끝나고 군을 전역하게 된 송해선생님은 창공악극단에서 가수로 연예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으며 대한민국에서 TV 방송이 시작한 이후에는 여러 방송사를 넘나들면서 조연급 코미디언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다고 한다. 

 

◆ 교통방송

오랜 시간 동안 TV에 출연하던 송해선생님은 '가로수를 누비며'라는 라디오 채널을 맡게 되었는데 각종 생활정보와 교통정보를 알려주다 보니 운전을 생업으로 하는 택시 기사님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여담으로 송해선생님이 탄 택시는 일부로 택시값을 받지 않았다고 한다.

 

◆ 아들

하지만 한 순간에 송해 선생님의 인생을 바꿔주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었는데 그에게는 연예인을 꿈꾸던 아들 하나가 있었다. 세상에 하나뿐인 송해 선생님의 아들은 1986년 오토바이를 타다가 한남대교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해 스무 살이라는 꽃다운 나이로 목숨을 잃었던 것이었다. 

 

◆ 전국노래자랑

아들의 부고소식은 커다란 충격이 되었고 그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를 하게 된다. 하지만 아들을 잃은 사실은 시간이 가면 갈수록 그에게 커다란 고통이 되었고 이를 잊기 위해 전국노래자랑의 MC를 맡게 되었고 그렇게 대한민국 방송의 역사를 써 내려갔다. 전국 노래자랑은 오랫동안 진행을 해 오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다. 꿀벌로 전신을 감싼 꿀벌빌런부터 천재 가수, 한국의 마이클 잭슨, 헤드스핀 도는 할머니, 할미넴. 그 외 수많은 연예인 등이 이 방송에 출연을 하였다.

 

송해

 

◆ 주당

송해 선생님은 술을 좋아하시는 애주가라고 한다. 실제로 대한민국의 원로 예능인인 이용식과 김학래는 가장 무서워하는 게 '송해 선생님과의 술자리'라고 할 정도였으며 송해 옹의 주량은 소주 5병이라고 한다. 

 

◆ 간첩설

송해선생님은 북한군 장관이었던 김영춘과 도플갱어라고 한다.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에 송해선생님이 간첩이 아니냐는 말까지 돌았는데 김영춘의 사진을 직접본 송해선생님은 자신이 봐도 자신이라고 상황을 유쾌하게 넘어가셨다고 한다. 

 

◆ 또래

놀랍게도 송해선생님은 영국의 여왕인 엘리자베스 2세와 미국의 전설적인 배우 메릴린 먼로 그리고 볼드모트와 한 살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한다. 

 

◆ 장수

송해 선생님의 장수비결은 BMW라고 하는데 자동차는 아니고 버스(Bus), 지하철(Metro), 걷기(Walking)의 합친 말이 BMW라고 한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꾸준히 걸었다는 것을 비결로 꼽았다. 실제로 지하철에서 송해선생님을 봤다는 시민들이 많다고 한다.

 

송해

 

◆ 사망설

워낙 오랫동안 살아오셨다 보니 주기적으로 사망설이 돌았는데 악의적으로 사망설을 퍼트린 유포자에게 송해선생님께서 오래 살란 의미로 한 것이 아니겠냐며 용서를 해주셨다고 한다. 

 

◆ 기네스북

1988년부터 2022년까지 MC로 활약한 전국노래자랑으로, 최고령 TV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라는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적이 있다고 한다. 

 

◆ 미담

송해 선생님에게는 아름다운 미담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고 한다.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기부하셨고 KBS의 경영이 어려워지자 전국노래자랑의 출연료를 삭감해 줬다. 후배들에게 갑질을 하지 않으며 진심으로 챙겨줬고 유명인이라고 거만하지 않고 모든 이들에게 배려를 했다고 한다.

 

◆ 영화

2019년 그의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되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송해선생님이 어떠신 분인지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다. 

 

 

◆ 사망

영원히 전국노래자랑으로 일요일 점심을 장식해 주실 선생님은 2022년 6월 8일 아침 8시에 타계하셨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근현대사였던 송해선생님은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셨는데 앞으로도 전국 노래자랑 하면 송해선생님이 떠오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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