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넛
블랙넛의 본명은 '김대웅'으로 1989년 1월 1일생입니다. 과거엔 '김좆키', 'MC기형아'라는 랩 네임들을 사용했었지만 저스트 뮤직 입단 후 '블랙넛'만 쓰고 있는데요. 블랙넛의 뜻은 어느 날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던 중 자신의 알이 새까맣길래 블랙넛으로 짓게 되었다고 합니다.
학창 시절
어릴 때부터 체격이 왜소하고 소심했었으며, 가정 형편 역시 넉넉하지 못했었기 때문에 중학생 때 학교가 끝나면 또래 친구들과 PC방에 가서 게임을 한다거나 함께 축구를 하는 건 불가능했었고 늦은 새벽까지 부모님 가게에서 일을 도왔었다도 합니다. 그러던 중 에미넴을 통해 힙합을 처음 접했는데 에미넴처럼 가사를 세게 적어야 힙합인 줄 알고 자신을 무시하는 사람이 있거나 열등감이 생길 때 가사에 표출하면서 힙합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소울커넥션
2007년, 당시 언더 힙합 씬에서 핫했던 레이블 '소울커넥션'에서 신예 발굴 오디션을 개최하자 당시 19살이던 블랙넛은 큰 기대를 안 했었지만 예상외로 합격해 콧대가 꽤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소울커넥션 컴필을 통해 첫 데뷔를 했죠. 전주에 살다 보니 혼자 모임 참석이 힘들었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존재감도 애매했었다는데 어느 날, 멤버들과 갖게 된 술자리에서 "솔직히... 형들 랩 X나 구려요..."라며 면전에 취중진담을 내뱉게 돼버렸다는데요. 당시 멤버들은 그냥 유쾌하게 넘어갔었지만 다음날, 술이 깬 블랙넛은 흑역사라고 생각해 리더에게 전화해 레이블을 탈퇴하게 되죠.
김좆키
그 맘 때쯤 이명박의 BBK 주가 조작 사건을 따와 BBK사운드라는 유령 레이블을 설립했었고 야구선수 김병헌의 얼굴과 별명을 그대로 따와 '김좆키'라는 예명으로 자 녹게에 나타나는데요. '김폭딸'과 함께 '김콤비'라는 듀오로 활동하며, 무려 보이스웨어로 랩을 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당시 소울커넥션은 커뮤니티 활동을 금했어서 블랙넛은 신분을 숨기려 보이스웨어를 쓴 건데 이게 사람들에겐 꽤나 센세이션이 되었으며, 당시 'BABO'라는 예명을 쓰며 인기를 끈 테이크원도 합류해 더 큰 인기를 얻게 됩니다.
MC기형아
블랙넛은 김좆키 기믹을 1년 만에 버리고 'MC기형아'라는 예명으로 다시 복귀하는데 이때부턴 본인 목소리로 녹음을 하는데요. 노골적인 가사들과 재밌는 펀치라인들 덕에 김좆키 때와 마찬가지로 어그로는 끌었지만 비슷한 시기에 인터넷에서 녹음물을 올리던 지코, 오케이션, 빈지노 등등 다른 래퍼들은 유명해지며 제 갈 길을 갈 때 스타성은 없고 자극적이기만 한 블랫넛은 여전히 부모님 가게를 도우며 방구석 래퍼로 지냈었죠.
스윙스
2011년 말, 가게에서 걸레를 빨던 블랙넛은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길래 받아봤더니 "Yo... 나 스윙스인데 우리 만나자"라고 연락이 왔는데 주변에 스윙스 성대모사를 똑같이 하는 친구가 있어 "야 지 X 하지 마! 네가 진짜 스윙스면 한 번 랩 해봐"라며 의심했었다는데요. 스윙스는 이를 증명하려고 진짜 랩을 했었다는데 이때 블랙넛은 겉으로는 놀란 척 "와... 정말 스윙스형 맞으시네요..." 하면서 속으로는 혼자 "아... 라이브는 별론데? 음원이 더 낫네"라고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스윙스는 그렇게 JM 영입을 제안했었지만 블랙넛은 서울로 올라가기엔 돈이 없었고 부모님 가게도 못 도와드릴 테니 거절했는데 스윙스는 직접 보증금과 월세를 내준다면서 직접 전주로 내려와 정자 아래에서 설득했고 결국 블랙넛은 서울로 올라가 음악을 시작하게 됩니다.
100
JM의 입단 후, 블랙넛은 공익을 가게 됐었는데 그 사이 멤버들은 쇼미 더 머니 3에서 대박을 터트리자 "아... 나는 공익이나 처하고 있는데..."라며 부러워해 정말 이를 갈면서 싱글을 하나 준비하는데요. 이 곡은 마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처럼 100명의 래퍼들을 라임에 맞춰서 나열하며, 후진 없이 언급하는 2절이 압권이었는데 이 곡은 아직까지도 블랙넛의 대표곡으로 뽑히며 블랙넛이 말하길 이 곡으로만 5억+@를 벌었다고 합니다.
쇼미 더 머니 (쇼미)
무대공포증과 쇼미 2에서 광탈한 기억 때문에 쇼미 더 머니에 지원할지 말지 많이 꺼려했는데 스윙스의 권유로 결국 쇼미 4에 나오는데요. 빈지노 사칭, 심사위원 물건 뺏어버리기, 바지 벗어버리기, 2차 예선에서 프로듀서들을 디스 하기, 심지어 본인 팀 프로듀서를 면전에서 디스 하는데요. 퍼포먼스적으론 말도 안 되는 깡을 보여줬으며, '어차피 우승은 송민호'라는 밈을 만들어 내 송민호와 경쟁구도가 돼 화제의 중심이 됐었죠.
비록 송민호의 '겁'에 밀려서 탈락하게 됐지만 MC기형아 시절 방구석에서 열등감으로 썼던 '내가 할 수 있는 건'이라는 곡을 사람들이 보는 큰 무대에서 부르며 마무리됐죠. 그리고 인트로에 '만나서 방가방가' 멘트는 블랙넛의 부모님 깨서 실제로 운영하시던 술집. '방가방가 휴게실'에서 따온 걸로 유명한데요. 현재는 장사를 안 하는지 편의점으로 바뀌어있죠.
키디비
2016년부터 키디비를 계속해서 언급해 왔는데 키디비는 블랙넛에게 수차례 경고해 왔지만 블랙넛의 퍼포먼스는 가면 갈수록 더 심해졌고 키디비는 화가 나 블랙넛을 고소하게 되는데요. 이에 블랙넛이 김치 국물이 떨어진 반성문을 쓰자 더 화가 난 키디비는 고소 취하는 절대 없다고 선언했는데 심지어는 법정에서 앨범 홍보 티셔츠를 입고 와 블랙넛에게 반성의 기미가 안 보인다는 이유로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이 선고됐고 민사에선 2,500만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 2년에 걸친 재판을 막을 내리게 됩니다. 그러나 이후 노엘의 'Damn'의 피처링으로 나와 키디비에게 래퍼가 아니라는 식의 디스를 했고 민심이 안 좋던 키디비에게는 쐐기가 박히며 래퍼가 아니라는 댓글이 지금까지도 달리고 있습니다.
실키보이즈
블랙넛은 현재 같은 JM 소속 지미페이지와 함께 2인조 팀 '실키보이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감성적인 남자들'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지만, 저스트 뮤직(JM)의 '우리 효과' 앨범 수록곡 제목이기도 한데 '우리 효과' 앨범 작업 당시 수장인 스윙스는 제일 반대되는 둘이 함께 작업해 보길 권유했고 둘은 의외로 음악적 취향, 성격이 잘 맞았기에 이후 2인조 팀을 만들었던 게 '실키보이즈'였는데 싱잉, R&B, 드릴랩 등 매번 전과는 다른 모습들을 들고 나왔었으며, 특히 지금처럼 국내에서 드릴랩이 유명해지기 전부터 단 한 곡으로 K-드릴 선두&대표 주자를 맡게 되죠.
앨범
2015년, 쇼미 4가 끝난 뒤 블랙넛은 인터뷰에서 "정규 1집은 올해 가기 전에 나와요. 아마 10월 정도?"라며 자신했었고 이후 정규 1집 선공개 곡들을 발매하기도 했는데 그러나 블랙넛은 앨범에 대한 극심한 강박증으로 거의 완성됐지만 다시 갈아엎어버리기를 반복, 지금까지도 앨범 한 장 내지 않아서 국내힙합 앨범 안 내는 3 대장(오케이션, 딘)으로 등극해 버리는데요. 스윙스는 이에 대해 "블랙넛 하고 다시 계약서를 썼습니다. 이제 예술병 그딴 거 아예 안 통할 거고 앞으로는 작업물 꼬박꼬박 잘 낼 거니까 형만 믿어. 오케이?"라며 자신했기 때문에 정말 블랙넛의 앨범도 조만간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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