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시경은 1979년 4월 17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1남 2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키 186cm, 몸무게 79kg, 혈액형은 A형이다. 발라드 하면 성시경이 떠오를 만큼 가수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여러 예능 프로그램과 라디오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가수 성시경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 고려대 삼수
성시경은 고학력 연예인 하면 떠오르는 연예인 중 한 명이다. 고려대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 미디어 대학원을 졸업했다. 아버지는 서울대 출신에, 어머니와 두 누나들은 이화여대와 한국외대를 나왔다. 본은인 이러한 가족 내력 때문에 공부를 계속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삼수 끝에 고려대 합격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세 번 다 같은 학교에 붙었다고 한다. 즉, 현역 고려대, 재수 고려대, 삼수 고려대인 셈이다. 삼수생 시절 마지막 설 모의고사에서 전국석차 100등 안쪽으로 들어간 것을 확인하고는 '결국 서울대를 가는구나'라고 생각했으나 끝내 서울대에 가지 못하고 고려대에 입학한다.
◇ 애주가
성시경은 전형적인 애주가로, 강호동이나 신동엽보다도 주량이 많다는 소문이 있으며 본인이 직접 이선균, 장기하와 겨뤄보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싸이랑 둘이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소주 11병 마시길래 싸이가 먼저 포기를 했고, 성시경은 '정말 진 거죠?' 하면서 확인사살을 위해 한 벙 더 시켜 마셨다고 한다. 캐스터의 이준오도 꽤 유명한 주당이지만 '자신도 동네에서는 잘 먹어주는 편인데 성시경은 전국구로 가니 이길 수가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샘해밍턴 또한 '성시경이 소주를 글라스에 따라 마시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술 마시는 걸로 치면 국가대표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늘 뭐 먹지에서 밝힌 바로는 아버지가 지구에서 술을 가장 잘 드신다고 한다. 성시경은 동방신기의 최강창민, 슈퍼주니어의 규현과 소주 15병을 마셨다고 밝히기도 했다.
◇ 대식가
성시경은 대식가로도 유명하다. '그냥 일반인에 비해 많이 먹는구나' 수준이 아니라고 한다. 정형돈은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제일 많이 먹는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형돈의 인맥이 좁은 것도 아니고, 그 많이 먹는다는 강호동이나 식신 정준하도 있는데 성시경을 꼽은 걸 보면 말 다했다. 문제는 성시경의 체질인데, 먹으면 먹는 대로 다 찌는 체질이다. 그래서 먹어도 먹어도 안 찐다며 신동엽을 부러워하기도 했다. 술도 좋아하기 때문에 콘서트 기간이나 앨범 작업 기간 외엔 살도 많이 찌고 술 때문에 부어서 퉁퉁한 얼굴과 몸매를 자랑한다. 먹는 것을 좋아한 탓에 일본의 먹방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의 게스트 출연까지 하게 되었다.
◇ 큰 키
성기경은 약 186cm로 키가 굉장히 크다. 키나 덩치로 따지면 190cm인 god의 김태우와 나란히 서도 꿀리지 않는다. 또 과거 유희열이 성시경의 키를 2m 8cm라고 말하는 바람에 그렇게 아는 사람도 있었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그와 친한 가수들인 윤상, 윤종신도 같은 주장을 한다는 것이다. 그 사람들이 좀 왜소한 체격이기도 하고, 주변에 그 정도로 키가 큰 사람이 잘 없기도 하기 때문이다. 187cm의 김장훈과도 비슷하지만, 김장훈은 키에 비해 마른 편이라 성시경이 더 커 보인다. 그나마 성시경과 비슷한 덩치를 가진 사람은 183cm의 정준일 정도이다.
◇ 데뷔
성시경은 고려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0년 인터넷 오디션 '뜨악 가요제'를 통해 가수로 데뷔했다. 2000년 11월 작곡가 김형석이 작곡한 '내게 오는 길'로 싱글을 발표했고, 2001년 4월 타이틀 데뷔 앨범인 '처음처럼'을 발매했다. '내게 오는 길' 발매 당시 이승환은 사석에서 유희열에게 '이제 발라드는 성시경이라는 시대가 올 것이다'라고 예상했고, 2001년 연말 시상식에서 장나라와 함께 신인왕을 차지하며 그 예상은 적중했다. 이후 2002년 윤종신이 총괄 프로듀싱을 맡았던 정규 2집을 발매했는데, '넌 감동이었어',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좋을 텐데' 등이 대박을 치면서 전성기를 맞기 시작한다.
◇ 미성
성시경은 데뷔 이후 지금까지 데뷔 초창기 미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가수 중 하나이다. 윤종신, 조성모 등 선배 발라더들도 데뷔한 지 수많은 시간이 지나면서 목소리나 파워 등이 달라지는 경우가 꽤 많음에도 불구하고 성시경은 데뷔곡과 지금까지 나온 곡들의 목소리에 차이점이 별로 없다. 더군다나 애연가에, 애주가에, 대식가라는 엄청난 디메리트를 가지고 있는데도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윤종신은 성시경더러 사기캐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잦은 음주와 흡연, 폭식에도 불구하고 목소리가 변하질 않기 때문이다.
◇ 마녀사냥
성시경은 2013년 8월 예능프로 '마녀사냥'에 출연하게 되었다. '1박 2일'을 하차하며 나에게 남은 TV프로는 이것뿐이라고 혼신의 힘을 쏟아부을 것을 약속하기도 했다. 그리고 혼신의 힘을 쏟아부은 덕인지 남성 팬이 급격히 늘어나 좋아하기도 했다. 물론 1박 2일에서 보인 활약 덕분에 남성들의 공공의 적 이미지는 많이 벗어난 상황이었는데, 마녀사냥에서 욕정 가득한 모습을 보여주며 쐐기를 박았고, 덕분에 '욕정 발라더'라는 새로운 별명도 얻었다.
◇ 사생팬
성시경은 자신의 사생팬에게 사이다를 날린 일화로 유명하다. 자신을 찾아온 사생팬으로 인해 어머니가 넘어져서 크게 다치자 이에 분노해 '꺼지라고, 너는 팬도 아니고 정신병자라고. 이게 무슨 팬이야?'라고 일갈을 날렸다고 한다. 보통 연예인이 과격한 말을 하면 이미지에 손상이 가겠지만, 성시경의 경우에는 사생팬이 먼저 문제를 일으켰던 데다, 사생팬이라는 존재가 사회적으로도 팬 문화적으로도 민폐에 욕먹을 짓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원한 사이다 발언으로 취급되고 있다.
◇ 라디오
성시경은 2001년 6월 '밤을 잊은 그대에게'의 DJ를 맡고 있던 탤런트 황수정이 드라마 촬영 스케줄 문제로 불과 3개월 만에 중도 하차하자, 대타 DJ를 맡은 것을 기점으로 라디오 진행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MBC의 '푸른 밤 그리고 성시경입니다'라는 타이틀로 라디오 DJ를 맡았고, 초반에는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슬슬 팬들이 모이면서 나중에는 청취율 1위로 장기 집권을 이룩했다. 성시경은 군입대와 함께 푸른 밤 DJ에서 하차했고, 제대 후에는 FM 음악도시의 DJ로 라디오에 컴백했다. FM음악도시가 끝나면 곧바로 성시경이 전에 했던 푸른 밤이 시작되는데, 성시경이 음악도시 첫 방송 때 '잘 자요' 멘트를 하고 끝내자 바로 뒤 푸른 밤의 DJ 정엽이 '아직 안 자죠?'라고 대응하기도 했다.
◇ 윤종신
성시경은 윤종신과 매우 친분이 깊다. 윤종신은 성기경 음반 최대 참여자 중 하나이며, 성시경의 노래들 중 윤종신이 작곡한 곡들이 대히트를 친 경우가 한두 개가 아니기 때문이다. 음악 말고 예능 관련으로도 윤종신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자기가 평소 정말 진지하게 고민하는 부분이 아니라면 그냥 막 던지는 스타일이 닮았다. 또한 성시경은 윤종신 성대모사도 잘한다. 물론 윤종신이 성대모사하기 쉬운 사람이긴 하지만 성시경은 창법이나 분위기까지 똑같이 따라 한다는 게 특징이다. 윤종신 외에도 이문세, 이승환, 신승훈, 윤상, 유희열, 김동률, 이적 등 1990년대에 데뷔한 선배 뮤지션들과 친분이 상당하다.
◇ 영어
성시경은 어렸을 때 홍콩에서 지냈던 적은 있으나 5살 때 가서 7살 때 돌아왔기 때문에 현재의 영어 실력과는 상관이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중학교 때 머라이어 캐리의 음악을 듣기 위해 영어 공부를 열심히 했던 터라 영어를 어려움 없이 구사한다. 그래서인지 대화 중에 한영병용을 상당히 자주 한다. 라디오에서도 가끔 나오는 팝송의 가사를 우리말로 해석해 주곤 했고, 방송 등에 외국인이 나올 때도 막힘없이 의사소통을 한다. 가수 박정현에 따르면 박정현이 속한 교포 모임에도 같이 끼어서 놀 수 있을 정도로 영어가 유창한 듯하다.
◇ 일본어
성시경은 영어 외에도 일본어를 할 줄 안다. 일본에도 진출했고 가끔 일본 콘서트도 하고 있다. 본격적을 6개월 정도 하루 2시간씩 공부했다고 하며, JLPT 시험의 최상급인 N1에도 합격했다고 한다. 2018년 3월에는 갓세븐의 후임으로 NHK 교육 TV 'TV 한글강좌'에 고정 출연이 확정되기도 했다. 통역 없이 팬들과 서통이 가능할 정도의 일본어 실력을 갖추고 있어 캐스팅되었다고 한다. 베스트 앨범 중에는 일본어로 된 곡도 있으며, 일본에 고정 팬들도 꽤 있다고 한다. 이러한 이유로 일본의 싸이월드 격인 사이트 '아메바'에도 공식 블로그가 있다.
◇ 운동
성시경은 운동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며 조깅이나 테니스 같은 것을 특히 좋아한다고 한다. 유희열이나 윤상에게 운동을 제발 하라고 권유하는 편이라고 한다. 운동과 담을 쌓고선 가끔 사우나로 땀 흘리는 게 전부인 사람들에게 운동하라고 말한다고 한다. 재밌는 건 매일 엄청나게 운동하는 사람치고 살이 잘 빠지지 않는데, 엄청남 대식가에 술도 엄청 마시니 안 빠지는 게 이상하지 않다. 예능프로 '마녀사냥'에서 밝히기론 운동량은 김종국과 비슷한데 식단 조절을 안 하고 튀김을 먹어서 그렇다고 말하기도 했다.
◇ SNS
성시경은 2020년 코로나 시국이 되기 전까지 SNS를 전혀 안 하는 가수 중 하나였다. 페이스북은 물론 트위터도 별도로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9년 말에 인스타그램 계정을 개설했다. 처음에는 다양한 주제의 사진을 올리다가 2020년 코로나 19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며 평소 관심 있던 요리에 몰두해 거의 하루에 한 번 꼴로 요리 사진 1개를 올리는 지경에 이르렀다. 인스타그램은 아이디 옆에 유명인임을 표시하는 체크가 있는데, 그게 하도 안 돼서 직접 문의해 봤더니 계정도 성시경이 아니거니와 요리사진만 있어서 성시경이 아닌 줄 알았다고 한다.
◇ 요리
성시경은 요리를 잘하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올리브 TV '오늘 뭐 먹지?'에서 그 진가를 발휘하기도 했다. 같이 요리하는 신동엽은 허둥지둥하고 실수가 잦지만, 성시경은 차분하고 실수도 적다. 전문가는 아닌지라 야매의 향기가 나기도 하지만 일반인치곤 상당한 실력자다. 더불어 요리 상식도 풍부하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인상을 쓰는 버릇이 있는데, 모르는 사람이 보면 맛없는 음식 먹는 줄 알 정도라고 한다. 계란말이를 상당히 좋아하며, 단골집 또한 계란말이로 유명한 집인 데다 윤상의 계란말이 실력을 디스 하기도 했다. 현재는 일반적인 요리에 더해 제과 제빵까지 도전해서 제과기능사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 가수 성시경
작곡가 김형석은 자신은 운이 참 좋은 작곡가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성시경처럼 자신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곡을 더 살려주는 가수를 만나기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승환 또한 이제 '발라드는 성시경'이라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언하기도 했죠. 발라드를 즐겨 듣지 않는 사람이라도 쓸쓸하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자연스레 성시경의 따뜻하고 포근한 목소리를 떠올리곤 합니다. 성시경은 신승훈이 직접 지목한 자신의 후계자이기도 한데요, 노래 실력에 있어 국내 발라더 중 최정상급에 속하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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