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재능과 노력으로 야구선수로서 큰 관심을 가졌던 야구선수 정수근은 악마의 재능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및 각종 폭행사건으로 악동으로 불리고 있다. 오늘은 전 야구선수이자 롯데 자이언츠의 악동 정수근 그의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자.
정수근
잔디근, 해담, 악동이라 불리는 정수근은 1977년 1월 20일생으로 올해 48세이다.
베어스 시절 빠른 발과 준수한 타격 능력을 바탕으로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까지 성장하였지만 반복되는 자기 관리의 실패로 선수 내내 잡음이 있었으며 특히 음주운전 및 폭력사건에 많이 연루되는 바람에 결국 정상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프로 입단
대부분의 야구 선수들은 대학을 거쳐서 프로에 입단했는데 정수근은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프로로 직행했다.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던 당시 고려대에선 계약금 6천만 원에 친동생인 정수성도 데려가겠다는 조건을 제시했고 중앙대에선 계약금 8백만 원에 동기생 3명 입학을 보장하는 조건을 내밀었다고 하는데
정수근은 평소 동생을 엄청 아끼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고려대를 가고 싶어 했지만 감독은 중앙대로 가라고 해 서로 마찰이 생겨 이럴 바엔 바로 프로로 가는 게 낫겠다 싶어서
마침 본인을 찾아온 OB의 스카우터에게 반장난식으로 "8천만 원을 주면 프로로 가겠다"라고 했는데 곧바로 계약서를 들고 와 사인하고 OB베어스에 입단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당시 이 돈이면 강남에 있는 좋은 아파트나 최신형 외제차 정도는 그냥 구입할 수 있는 거액이었다고 한다.
노력파 모범생
프로 시절 노력을 안 하고 재능 하나로 야구하는 선수라는 이미지가 강했지만 실제로는 엄청난 노력파였다고 한다.
경기 때에는 아무 잡생각 없이 오로지 경기에만 집중하면서 경기가 끝나면 3시간 동안 스윙을 700번씩 하고 상대 투수를 분석하고 기록한 뒤 잠에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스윙 연습을 해도 손바닥에 물집이 전혀 잡히지 않는 특이한 체질인 데다가 특유의 능글함 그리고 후술 할 악동 이미지가 강해서 노력하는 선수라는 평가는 거의 듣지 못했다고 한다.
실제로 학창 시절에 이성교제를 해본 적은커녕 오히려 고등학생 때까지 야구부 내에서는 모범생 이미지였다고 한다.
반항아
97년도 경기 도중 송구가 낮았다는 이유로 경기 중간에 화장실에 불려 가 선배였던 이명수에게 구타를 당했다고 한다. 이에 반항심이든 정수근은 다음 타석부터 일부러 특이함의 대명사인 이치로 타격폼으로 경기를 했고 일부러 땅볼로 송구를 했다고 한다.
심지어 9회 투아웃까지 1:0으로 이기고 있었는데 외야 쪽 깊은 플라이를 담장 바로 앞에서 잡은 뒤 일부러 담장 너머로 공을 빠뜨리는 기행을 벌였다고 한다.
결국 홈런 처리가 되어 게임은 2:1로 패배했는데 시합이 끝난 후 집합을 당해 커튼 친 채로 김태형한테 폭력과 구타를 당하는 등 엄청나게 혼이 났다고 한다.
경찰폭행
악동이라는 별명답게 사건사고가 어마무시한데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특례가 확정된 후 선수촌에서 알몸으로 뛰어다녔다고 한다.
2003년에는 하와이 시내에서 미국 경찰을 폭행하고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데 동료였던 한태균과 하와이의 한 식당에서 밥을 먹고 나오는데 한태균이 현지 유학생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때 경찰이 출동했는데 정수근은 출동한 경찰들에게 주먹을 휘두르며 난동을 피웠는데 경찰은 정수근을 체포하기 위해 가스총을 발사하고 완력을 사용해 수갑을 채운 뒤 연행했고 결국 하와이 지방법원에서 450달러를 선고받았다고 한다.
악마의 재능
하지만 실력 하나는 정상급이었기에 2004년 FA시장의 최대어로 떠오르면서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는데 그 당시 야구 열풍이 점점 고조되고 있는 부산의 야구 열기에 이끌려 부산을 연고로 하는 롯데자이언츠를 희망했으나 먼저 삼성 라이온즈에서 60억 원의 오퍼가 들어왔다고 한다.
그 후 롯데 측에서 연락이 와서 "우리 구단이랑 계약하실 마음은 없으시죠?"라고 말을 해서 정수근은 황당해했으나 그래도 롯데 이적을 희망했던 지라 협상 테이블에 앉았는데 삼성에 비해 적은 40억을 제시해서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당시 정수근은 삼성 라이온즈의 감독인 김응용 감독을 워낙 무서워했던 지라 많은 고민 끝에 롯데와 40억 6천만 원에 6년 계약을 했다고 한다.
여담으로 성적 부진에 따른 마이너스 옵션 발동과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연봉이 추가로 삭감되는 바람에 실수령은 반토막이나 20억 아래로 떨어졌다고 한다.
롯데의 악동
롯데에서 새 출발을 하려던 그는 역시나 악동이었는데 2004년 일반 시민들이 해운대에서 길을 가던 자신에게 시비를 걸자 정수근은 말싸움을 하다가 자신의 승용차에 가서 야구방망이를 가져와 시민에게 휘둘렀다.
단순 폭행시비 수준이 아니라 KBO에서 무기한 출장정지를 받게 된 정수근, 그러나 이때까지만 해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고 유소년 야구 지원과 평소의 선행 등을 이유로 한 달 뒤 징계를 해제했다고 한다.
하지만 2008년 술을 마신 상태에서 길을 걷다가 주상복합 건물의 주차 타워 앞에서 경비원과 시비를 벌이다 경비원을 폭행했고 이를 말리던 동료 경비원까지 폭행했다.
이후 지구대로 연행된 이후에도 경찰관까지 폭행하는 등 정말 답이 없는 사건을 일으켰는데 이에 롯데 자이언츠 구단은 바로 KBO에 정수근의 임의탈퇴를 신청했고 결국 KBO는 정수근에게 무기한 실격이라는 처분을 내렸다.
퇴출 후 은퇴
당시 롯데 자이언츠의 성적은 별로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역시 실력 하나는 믿을만했던 정수근이라 그것을 감안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믿어보기로 한다.
롯데는 직접 KBO에 징계 해제를 요청하여 2009년 6월 12일 부로 무기한 실격 처분이 해제되었고 정수근 본인 또한 다시는 무리를 일으키지 않겠다며 착실하게 경기에만 집중하는 듯했으나
징계에서 해제된 지 두 달쯤 지나던 날 해운대구 재송동의 한 주점에서 정수근이 웃통을 벗은 채 소리를 지르고 직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려 경찰이 긴급 출동하는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실상은 따로 있었는데 알고 보니 주점의 종업원이 롯데가 4강에 들지 못 들지 위태로운 상황에서 정수근이 술을 마시고 있는 게 얄미워서 경찰에 허위로 신고를 했다고 한다.
그렇게 허위 신고로 사건이 마무리되는 듯 됐으나 팀이 연패 중인 상황에서 다음날 경기에 출전해야 할 선수가 밤늦게까지 술을 마셨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라며 행패 여부와 상관없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결국 롯데 자이언츠는 정수근에게 퇴출이라는 최악의 징계를 내리게 된다. 그리고 더 이상 야구선수로서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정수근은 그 길로 은퇴의 길을 걷게 되는데
해설가 전향 후 또 음주사고
음주 사건으로 은퇴한 이후 해설가로 변신해 제2의 삶을 살아가던 정수근은 음주 사건으로 무리를 일으킨 지 1년도 되지 않아 강남 르네상스호텔 사거리에서 만취 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신호 위반을 해 한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이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으며 특히 정수근의 조수석에 타고 있던 여성은 굉장히 큰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징역
그렇게 최악의 길을 걷고 있던 정수근은 2022년에도 여전했는데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징역 2년에 집행유에 3년을 선고받았지만 3개월 뒤인 9월에 또 만취 상태로 3km쯤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되었는데 이로 인해 징역 1년을 선고받고 의정부 교도소에 수감되었다고 한다.
출소 후 폭행
2023년 가을에 출소 후 얼마 되지도 않아 식품회사 간부였던 노 씨를 비롯해 지인 세명과 노래방에서 술을 마시다가 3차를 가자는 정수근의 제안을 거절하자 맥주병으로 노 씨의 머리를 가격했다고 한다. 이 맥주병은 유리병이었으며 노 씨는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도망친 후 정수근을 고소했다.
술이 깨고 난 뒤 정수근은 피해자에게 전화와 카톡을 보내며 "병원비를 다 낼 테니까 편하게 치료해라" "한 번만 용서 부탁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지만 피해자는 두피 찰과상과 두 개관 내 출혈, 뇌진탕 등 상해를 입어 결국 고소했다고 한다.
법정에서 모두 인정된다면 도로교통법 위반, 폭행, 특수상해를 포함해 전과 8범이 되는데 같은 날 동생인 정수성은 LG트윈스의 코치로 취업에 성공하면서 형제가 너무나도 비교된다며 극심하게 까이고 있다.
그의 별명 해담
정수근은 술뿐만 아니라 유흥과 도박에도 손댔는데 정수근의 가장 유명한 별명인 해담은 '바다이야기'를 한자로 쓴 것으로 롯데의 암흑기 시절 '바다이야기'에 빠져 방탕한 삶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생긴 별명이다.
사회환원?
또한 현역시절 벌었던 수십억의 연봉을 전부 이혼 소송과 유흥에 빠져 다 날렸는데 본인 스스로 방송에 나와 "부산 일대의 유흥 여성들에게 돈을 넘겼으니 나름대로의 사회환원이다"라고 드립을 쳤지만 그냥 젊은 시절 노는 데에 돈을 펑펑 쓴 거였다.
그에 비해 돈도 굉장히 잘 버는 타입인데 아프리카 TV 방송을 하던 시절에는 별풍선만으로 월 수익 3,000만 원을 찍었다고 하며 재혼을 할 때 대기업 사장님들이나 평소 후원하시던 분들이 모두 오셔서 축의금만 수 억대를 벌었다고 한다.
세상은 돈이 전부가 아니라 생각하며 그야말로 돈이란 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생긴다는 마인드로 인생을 즐기는 정수근, 이제는 개과천선하여 남은 인생을 더 가치 있게 살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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