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연예인 중 자신의 권력이나 힘을 이용해 여성을 함부로 대하거나 성추행, 또는 성폭행을 저지른 악마 같은 연예인들이 있습니다. 오늘은 악마 같은 짓을 한 나이 어린 여자후배를 강제로 성폭행한 남자 연예인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나이 어린 여자후배를 강제로 성폭행한 남자 연예인
신웅
2018년, 여성들의 미투 운동이 한창 활발히 거세지던 시기 트로트가수 출신의 한 음반 제작자 A 씨가 유명 작사가 이 모 씨를 성폭행했다는 뉴스가 보도된 논란을 자아냈습니다.
피해자 이 모 씨에 따르면 2014년 A 씨와 함께 음악 작업을 하던 때 A 씨로부터 수차례 추행을 당했고, 심지어 사무실에서 성폭행까지 당했다고 하는데요.
당시 거부하지 못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A 씨의 체격이 워낙 컸기 때문에 아무리 저항해도 막을 수가 없었다"라고 전한 걸 보면, 상대측의 동의 없이 말 그대로 힘으로 밀어붙인 정황으로 볼 수 있었죠.
비교적 상세한 당시의 상황이 뉴스를 통해 보도되자 A 씨 측은 처음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소 둘러 댔다가, 이후엔 "합의하에 한 걸 문제 삼는 이 씨가 제정신이 아니다"라며 이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는데요.
하지만 얼마 뒤 사건 발생 2년 후인 2016년경에 A 씨가 이 씨에게 보냈던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A 씨는 불리한 상황에 놓이기 시작했습니다. "남자로서 당신에게 정말 미안하다" "잠시 정신이 나갔다" "무식하게 행동한 걸 반성한다" 등 구구절절 사과 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드러난 것인데요.
파렴치한 성폭행범의 정체가 누구인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원성이 빗발치기 시작하던 때 유명 트로트 가수이자 가수 신유의 아버지로 유명한 신웅이 활동 중단을 선언, 이와 동시에 "성폭행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하며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가해자로 의심되는 사람의 정체가 공개되기 전에 한 간에 제기되는 의혹에 먼저 목소리를 낸 걸로 보이는데,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 씨와 그런 이 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팽팽이 맞서는 신웅, 양측의 상반된 입장에 모두가 혼란을 느낄 무렵 두 번째 피해자가 등장하면서 피해자 이 씨의 주장에 신빙성이 더해졌습니다.
자신이 신웅으로부터 성폭행당한 두 번째 피해자라고 주장한 무명가수 B 씨는 과거 신웅이 본인의 트로트 업계 파워를 바탕으로 수차례 추행을 지속하다 결국 자신을 성폭행까지 했다고 증언했는데요.
성폭행을 당한 직후에는 겁이 나 자리에서 도망쳤지만 며칠 후 정신을 차리고 당시의 상황에 대해 신웅에게 따지니 신흥은 모르쇠로 일관, 이에 분개한 B 씨가 고소를 진행하자 "성폭행이 아니라 불륜이 있다"며 뻔뻔하게 거짓말을 했다는 신웅. 이후 B 씨에게 방송 출연을 약속하며 고소 취하를 부탁했다고 합니다.
무명 트로트 가수로서 단 한 번의 방송 출연이 절실했던 B 씨가 이를 수락하며 고소를 취하했으나 끝내 방송 출연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두 사건 모두 문자 메시지와 각서가 남아 있어 신웅이 가해자라는 사실엔 이견의 여지가 없어 보였죠.
하지만 뻔뻔하게도 신웅은 끝까지 피해자와 자신이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잘못을 끝끝내 부인했다는데요. 그래도 재판부는 여러 증거와 피해자의 증언을 토대로 양쪽이 연인 관계라 보기 힘들다는 이유로 유죄 판결을 내렸고 신흥은 징역 4년 형의 법정 구속을 피할 수 없게 됐죠.
나이 60이 넘은 나이에 여성 두 명을 성폭행한 악질적인 범죄로 감옥에 수감되며 가수로 활동하는 아들의 발목까지 잡은 신웅. 뭐가 그렇게 억울했는지 항소를 진행했지만 기각.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에 4년으로 최종 판결을 받았다고 하네요.
조재현
2018년 2월 앞서 살펴본 신웅의 성폭행 사실이 전면 기사화되며 떠들썩해지기 딱 한 달 전, 배우 최율은 자신의 SNS에 조재현의 프로필 사진과 함께 "언제 터지나 기다렸다" "생각보다 빨리 올게 왔다"며 미투 해시태그를 추가해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이에 앞서 한 매체에서는 배우 출신 유명 제작자 대표 A 씨가 본인이 소유한 극장에서 막내 스태프를 무릎에 앉히고 키스를 요구했다고 보도했고 다른 매체에서도 유명 배우이자 연극 제작자인 J 씨가 무대 현장에서 20대 초반 여성 스태프의 몸을 더듬었다고 보도해 충격을 자아낸 바 있는데요.
극장을 소유하고 있는 유명 배우이자 연극 제작자라는 점에서 네티즌들 사이에선 조재현이 가해자로 유력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되던 무렵이었기에 최율의 미투 폭로는 더욱 많은 이들의 분노를 유발했죠.
논란이 커지자 조재현은 즉시 "그동안 잘못 살았다" "모든 걸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모양새였는데요.
보통 이런 논란이 불거지면 덮어놓고 바로 인정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는 게 정상인데, 조재현이 이렇게 초스피드 인정 입장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조재현으로부터 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여성들이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인데요.
한 방송국 스태프는 과거 조재현이 자신을 옥상에 위치한 물탱크 실로 유인해 강제로 키스를 하며 "너는 식기가 있다" "너만 보면 미치겠다"라고 말한 사실을 폭로했고, 부산국제영화제 스태프로 활동했던 한 여성은 조재현이 예쁘장한 여자 스태프들만 보면 집적대는 통에 에스코트가 힘들었다는 사실을 전하기도 했죠.
심지어 추행한 여성에게 사과하겠다고 약속 일정을 잡은 뒤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믿기 힘든 증언까지 등장하며 수세에 몰린 조재현. 놀라운 건 언론을 통해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기사를 내놓고서 뒤에선 기사를 낸 기자에게 수차례 전화를 걸어 제보자가 누구인지 색출하려 했다는 점인데요.
그렇게 반강제로 자숙에 들어간 지 3개월 차. 이번엔 한 제일교포 여배우 A 씨가 2001년 조재현으로부터 성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놓으며 조재현의 성범죄 논란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A 씨 측의 폭로에 조재현은 공갈미수 혐의로 상대를 역고소하면서 "합의하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맞섰고, 이에 A 씨가 정식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사건은 기소 중지됐는데요.
당시 조재현이 합의하에 나눈 관계라고 증언하기 했지만 2001년 당시 조재현이 아들은 12살, 딸은 9살이던 엄연한 유부남이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은 더욱 커졌습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조재현이 연루된 성범죄 사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는데요. 2004년, 당시 고등학교 3학년에 제학 중이던 미성년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습니다.
당시 피해자 B 씨는 조재현이 강제로 술을 먹게 한 뒤 호텔로 데려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는데요. 그러나 증거 부족에 공소시효까지 지난 데다 이후 피해자가 항소를 포기해 조재현이 승소하긴 했지만 앞선 수많은 피해자 사례들을 볼 때, 해당 사건 역시 찝찝함이 남는 건 사실이네요.
최일화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이자 드라마 '야인시대' '대물' '동이' 등 다양한 대작 드라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원로 배우 최일화는 미투 폭로가 터지기 시작한 2018년 초, 한 매체를 통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조그마한 것이라도 저와 연루된 게 있다면 자진해서 신고하고 죄를 달게 받겠다"며 자신의 성폭행 사실을 직접 고백하고 사과해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연극배우협회 이사장 자리까지 내려놓고 모든 활동을 중단한 채 자숙을 선언한 최일화. 대체 살아오면서 얼마나 많은 여성들을 추행하고 다녔으면 미투 폭로가 시작되자마자 자진해사 가해 사실을 고백한 걸까요?
사실 최일화의 더러운 손은 관련 업계에서 이미 널리 알려질 대로 알려진 유명한 사실이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최일화가 자신의 잘못을 자진 납세하여 고백하자마자 피해 여성들의 폭로가 물밀듯이 터져 나오기 시작했는데요.
25년 전 최일화와 같은 극단에서 활동했다는 배우 A 씨는 최일화의 고백을 기사로 접한 뒤 한 매체에 전화해 "최일화가 마치 가벼운 성추행이었던 것처럼 이야기하는데 분노를 참을 수가 없다"면서 "명백한 성폭행이었다"라고 분노 섞인 목소리로 당시의 상황을 전했습니다.
A 씨의 증언에 따르면 최일화는 A 씨가 연기를 잘 못한다며 온갖 지적을 일삼다가 갑자기 강압적으로 성폭행을 했고, 끝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관련 내용이 기사로 보도된 댓글 창에는 또 다른 피해자로 보이는 여성의 증언이 댓글로 달리며 최일화의 과거 범죄 의혹에 불을 지폈습니다.
댓글 작성자 B 씨는 25년 전 최일화와 같은 극단에 몸담고 있을 무렵 최일화부터 성폭행을 당했고, 강제로 여관에 끌고 가려고 할 때, 저항하자 얼굴을 주먹으로 폭행해 쓰러졌다는 사실을 담담히 전했는데요. 이어 꿈이었던 배우를 포기하고 남은 세월을 정신과 치료를 받으며 살았다고 전하며 최일화의 진심 어린 사과를 촉구했죠.
얼마나 찔리는 게 많았으면 폭로가 터지기도 전에 본인이 직접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관련 사실이 보도되자마자 피해자 두 명이 즉각 등장하다니, 과거 최일화부터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가 셀 수도 없이 많을 거라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인데요.
최일화는 이후로 관련 피해자들에게 사과를 했는지 방송계에서만 사라졌을 뿐 추가 폭로나 법적 처벌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비록 법적으로는 처벌받지 않았지만 피해자들은 물론이고 20년 넘게 무명 시절을 버텨준 아내에게 평생 속죄하며 살아야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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