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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 그의 이야기

by 가제자 2023. 6. 25.

웹툰 작가 출신의 방송인이자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라고 불리는 '기안 84'는 1984년 10월 22일 생으로 키 180cm에 몸무게 80kg, 혈액형은 B형이다. 본명은'김희민'이지만 만화를 그리기 시작했을 무렵에 거주했던 '기안동'과 자신의 출생 연도인 '1984'를 합쳐 '기안 84'라는 필명을 만들었다고 한다. 오늘은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인 기안 84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기안84

 

 

◎ 공부

기안 84는 공부를 더럽게 못 했다고 한다. 어릴 적부터 워낙 산만해 펜을 잡는 것조차 힘들어했다는 그는 초등학교 때, 어머니가 과외 교사를 붙여줬는데 기안 84가 워낙 말도 많고 까불거려 당시 그에게 분노했던 과외 교사가 그의 머리채를 잡아 책상에 찍어버렸고 급기야 교사가 과외를 거부하며 도망을 간 적도 있어 당시 어머니가 아들의 성격을 고치고자 매일 같이 그를 혼냈다고 한다. 

 

 

◎ 사제폭탄

기안 84는 사제폭탄을 만든 적이 있다. 동네를 떠들썩하게 하던 개구쟁이로서 1톤 트럭에 매달려 돌아다니는 등 온갖 말썽을 부리고 다녔던 기안 84는 초등학교 6학년 무렵에 갑자기 과학에 흥미가 생겨 시중에 팔던 과학상자를 이용해 여러 가지 과학 도구를 만들었는데 그러던 어느 날, 화약으로 사제폭탄을 만들어 친구의 생일파티에서 터뜨렸다가 경찰이  출동하는 대형사고가 일어났기 때문에 이 사건을 계기로 과학에 대한 열정이 사라졌다고 한다.

 

 

◎ 서양화

기안 84는 원래 만화가 아니라 서양화를 전공했다. 고등학교 진학 이후 '에반게리온'과 '원령공주'를 보고 반해 '나도 저런 걸 만들어야겠다'라는 목표가 생겼고 어머니 또한 그의 꿈을 응원해 줘 그 길로 미대 입시를 준비했는데 1997년에 IMF 사태가 일어났던 것은 물론 '청소년보호법'이 통과되며 만화시장이 위축되었기 때문에 이에 만화가가 돼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만화과 대신 서양화과에 진학했다고 한다. 

 

기안84

 

 

◎ 의경출신

기안 84는 의경 출신이다. 대학 진학 이후, 공부는 안 하고 하루 종일 술만 마시며 별 소득 없이 20대 초반의 시기를 보냈던 기안 84였는데 어느 날, 영장이 날아와 의경으로 군복무를 시작했는데 의경 내 가혹행위가 매우 심했던 2003년에 입대했던지라 자연스레 군대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머릿속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 이후, 군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와 대학교에 다니던 중 '주호민'의 데뷔작이자 밝고 훈훈한 분위기의 군대 만화인 '짬'을 보며 자신이 겪었던 군대와 너무나 다르다는 생각이 들어 이에 디시인사이드 '카툰 연재 갤러리'에다가 자신의 의경시절을 생생하게 담은 만화 '노병가'를 그려 올렸다고 한다. 

 

 

◎ 침착맨과의 동거

기안 84는 '침착맨'과 동거를 한 적이 있다. 카연갤에서 활동하던 중 우연히 정모에 나갔다가 침착맨을 만났던 기안 84는 그와 마음이 맞아 둘이서 함께 '네이버'에 들어가기 위해 반지하에서 약 1년간 동거를 했다고 한다. 당시를 회상했던 침착맨에 따르면 동거 도중, 기안 84가 갑자기 장판을 전부 뜯어 시멘트 바닥에서 생활한 적이 있다는데 이외에도 "광합성을 해야 신선해진다"라며 뜨거운 뙤약볕에 배를 너는 등 기안 84가 기행을 자주 벌여 침착맨이 당황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라고 한다.

 

 

◎ 투표 논란

기안 84는 투표 때문에 욕을 먹은 적이 있다. 18대 대통령 선거가 한창이던 2012년 기안 84가 트위터에다가 '투표하자 투표하자 하는데 뽑고 싶은 사람이 있어야 투표를 하지' '화나게 투표하라고 강요 마라'라는 글을 적었다가 네티즌들로부터 엄청난 비판을 받았는데 당시 주호민한테까지 '야이 무식한 놈아'라는 말을 들었을 정도라 이에 기안 84가 '민주주의의 온실 속에서 권리의 소중함을 몰랐다' '앞으로는 조심하겠으며 투표하러 가겠다'라는 사과문을 남긴 뒤 투표를 장려하는 영상을 찍거나 투표를 할 때마다 인증숏을 남겨 이에 주호민이 '야이 유식한 사람아'라며 다시 그를 칭찬했었다. 

 

기안84

 

 

◎ 여혐 논란

기안 84는 여혐논란에 휩싸인 적이 있다. 과거, 사람들이 자신의 필명에 대해 묻자 '논두렁이 아름답고 여자들이 실종되는 도시' '화성시 기안동에 살던 84년생'이라고 답했던 당시엔 논란이 되지 않았지만 이후, 그가 '나 혼자 산다'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유명세를 타며 해당 발언이 재조명되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이춘재 사건을 희화화시키고 있다' '명백한 여성혐오적 발언이다'라며 그를 비판하자 기안 84가 '내가 살았던 곳의 논두렁이 아름답다 생각했지만 화성 연쇄 살인사건으로 지역이 떠들썩했던 적이 있어 마냥 아름답다고 표현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라며 자신의 필명을 이용해 여성 혐오를 하거나 이춘재 사건을 옹호할 의도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 폐관수련

기안 84는 폐관수련을 한 적이 있다. '패션왕' 이후 '복학왕'으로 복귀해 다시 한번 큰 인기를 누렸던 기안 84는 이번에도 패션왕 때와 마찬가지로 밥 먹듯이 지각을 했기 때문에 독자들로부터 또다시 악플세례를 받았었다. 그러자 더 이상 이렇게 연재해서는 안 되겠다 싶었는지 갑자기 휴재를 공지하며 절로 들어가 앞으로 절에서 연재하겠다는 뜻을 밝혔던 기안 84였지만 절밥에 적응하지 못했던 나머지 몰래 통닭을 시켜 먹다 스님에게 걸려 곧장 절에서 쫓겨나야만 했고 이후, 노숙을 하며 PC방에서 연재를 이어가려 했지만 이를 보다 못한 네이버에서 그를 데려와 그를 회사에 감금했기 때문에 약 3개월 동안 회사에 갇혀 원고를 쌓은 뒤에야 네이버를 탈출할 수 있었다고 한다. 

 

기안84

 

 

◎ 그의 콘셉트

한 번은 기안 84의 자유로운 이미지가 모두 콘셉트인 것 같다는 의혹이 제기되었었다. 평소 집에서 혼자 이발을 하거나 마르지도 않은 옷을 입고 돌아다녀 '주작인 것 같다' '어떻게 사람이 저렇게 사냐'라는 소리를 들었던 그였다. 이에 동료인 '전선욱'이 "실제로 그렇고 원래 그런 형이다" "밥 약속이 있어서 형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온몸이 다 젖은 모습을 나타나더니 날씨가 더워서 세차장 호스로 샤워하고 왔다더라"라며 그가 평범한 사람이 아닌 것 같다는 말을 남겼는데 이를 증명하기라도 하듯 최근, 촬영차 들렀던 인도에서 수질이 나쁘기로 유명한 갠지스강을 찾아 시원하게 한바탕 수영을 한 뒤, 강물까지 드링킹 했지만 배탈이 나기는커녕 같이 간 일행들보다 몸상태가 괜찮았기 때문에 이에 네티즌들이 '진짜 사람 아니네'라며 경악하는 반응을 보였었다. 

 

 

◎ 슬럼프

최근, 기안 84는 슬럼프를 겪고 있다고 한다. 복학왕 연재가 끝난 뒤 "이제 무서워서 시작을 못 하겠다" "한편에 5~6일은 붙잡고 있어야 하니까 10년간 너무 힘들었다" "작품에서 손 뗀 형들을 보면 얼굴이 좋아졌다"라며 그동안의 연재가 너무 힘들어 슬럼프가 찾아왔다고 밝혔던 기안 84는 결국 차기작을 그리지 않기로 마음먹어 현재 만화가 활동을 중단한 상태인데 작년엔 팝아트 작가로 데뷔해 화가로서의 활동을 이어나가긴 했지만 최근엔 아예 방송인으로 전향한 건지 방송출연에 더 열중하고 있다. 

 

기안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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