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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

영화배우 '마동석' 그의 이야기

by 가제자 2023. 3. 15.

◆ 마동석의 미국생활

마동석은 미국인이다. 1989년, 19살의 마동석은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 당시 집안이 경제적으로 굉장히 어려웠기 때문에 미국에 있는 친척의 도움을 받기 위해 가게 됐다. 그의 영어 이름은 Don Lee(본명 : 이동석)으로 바로 그때, 미국 국적을 취득하게 된다. 초등학교 때 말썽을 많이 피워 친구들에게 '악마동석'이라고 불렸는데 그런 이유에서인지 몰라도 배우 이름으로 이동석이 아닌 '마동석'을 쓰고 있다. 그는 집안 형편이 어려웠던 관계로 어린 시절부터 생활전선에 뛰어들었는데 트럭운전, 막노동, 접시닦이, 바텐더, 버스보이, 요리보조 등 온갖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유지에 힘썼다고 한다. 이러한 경험은 그가 배우로서 다양한 역학을 소화하는 데 소중한 자산이 됐다. 

 

마동석

 

배우가 되기 전엔 웨이트 트레이너였다. 미국으로 이민 갈 당시 60kg의 작은 체구를 가지고 있던 그는 동양인은 작고 약하다고 무시당하는 게 너무 싫어서 운동을 시작했고, 그 결과 12kg까지 몸을 불리게 된다. 운동을 열심히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보디빌딩 대회에 나가 수상을 했고 이후 콜럼버스 주립대학교 체육학과에 진학해 체육인의 길을 걷다가 전 UFC 챔피언 마크 콜먼과 케빈 랜들맨의 개인 웨이트 트레이너까지 되었다. 국내에선 조인성, 정우성, 공유, 황정민, 한예슬의 개인 트레이너로 활동했다. 마동석의 현재 몸무게는 100kg이라고 한다. 

 

 

◆ 마동석의 영화 캐릭터

그렇게 영영 운동만 하고 살 것 같던 그는 배우가 되고 싶어졌다. LA로 건너가 오디션을 보고 영화 관계자들도 만나며 영화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분투하던 그때 영화 (천군)의 민준기 감독 눈에 들어 한국으로 돌아오게 된다. 한국에 처음 와 배우에 입문했을 때 사람들은 그에게 "그 몸으로 한국에서 연기하기 힘들다" "배우는 유연해야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고, 그래서 그런지 당시 120kg에서 90kg까지 감량을 한다. 마동석은 감량 후 인기가 그리 많진 않았다.

 

지금은 다시 살을 찌워 100kg의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다. 그리고 인기는 급상승이다. 사실 그가 몸무게 100kg을 유지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살을 빼면 몸이 아프기 때문인데 그는 과거 촬영 중 철계단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당해 일주일에 관절 주사 5대씩을 맞으며 버티고 있지만 나중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한다. 운동을 해서 근력을 만들지 않으면 온몸이 아프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100kg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영화 범죄도시 포스터 앞에 마동석

 

마동석은 영화 '부당거래', '범죄와의 전쟁'으로 인지도를 넓혀 나가다가 본격적으로 2012년 '이웃사람'영화 때부터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다. 워낙 거센 이미지여서 살인범이 불쌍해 보이기 까지 한다. 그 이후 '부산행'에서 확실히 자리 잡았고 영화 '베테랑'에서는 "나 아트박스 사장인데"라는 대사 한 마디로 강력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사실 이 말은 마동석의 애드리브이었다. 아트박스 측에서 마동석에게 감사의 선물을 보냈다고 한다. 또한 '범죄도시 1'에서 "어, 아직 싱글이야" 대사 또한 마동석의 애드리브이다. 이런 면들이 마동석을 사람 냄새나게 하는 듯하다. 영화 범죄도시 1, 2를 본 네티즌들은 이렇게 마동석을 평했다. "주인공이 빌런인 영화" "주인공이 안심되는 영화" "깡패가 일반인이 되는 영화" "형사가 깡패가 되는 영화" "깡패들이 걱정되는 영화"

 

 

◇ 마요미 / 마블리

마동석은 강아지와 고양이를 좋아하고 병아리를 무서워한다. 그가 마요미, 마블리라는 별명을 갖게 된 결정적인 이유이다. 촬영 현장에서 동물들과 함께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등 무서운 겉모습과는 다른 반전 매력이 있다. 병아리를 무서워한다는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는데 병아리를 무서워하는 것이 아니라 병아리를 잘못 쥐었다가는 터질까 봐 무섭다는 것이다. 

 

마동석

 

 

◇ 마동석 팔씨름

마동석의 팔둘레는 21인치인데 한 팔씨름 챔피언에 따르면 자신이 붙어본 힘 좀 세다는 어떤 유명인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마동석은 강하다고 한다. 팔씨름 대회에 참가하는 프로급 일반인과 비교해도 견줄 수 있을 정도라고 하는데 대단한 힘이다. 그는 팔씨름연맹의 이사로 임명되기도 했으며 드웨인 존슨이 팔씨름을 제안하기도 했을 정도다. 

 

 

◇ 마동석 드럼실력

마동석은 드럼 실력이 수준급이다. 고등학교 시절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한 덕분에 그는 수준급의 드럼 실력을 가지고 있다. 영화 (뜨거운 안녕)에서는 근 20년 만에 드럼 스틱을 손에 잡게 되었고 (뜨거운 안녕)의 남택수 감독은 마동석이 영화 초반에는 드럼을 못 쳐야 하는데 테스트 촬영 때 프로처럼 잘 치는 바람에 연습을 좀 자중하라고 이야기했었다고 한다. 

 

 

◇ 글로벌 마동석

팬데믹기간에도 마동석은 마블영화 '이터널스'의 길가메시 캐릭터로 영화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우락부락하지만 러블리한 마동석만의 매력을 십분 살린 캐릭터였다. 당시 마동석은 '이터널스'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 자신의 연인 '예정화'와 동석한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마동석은 2016년부터 17살 연하의 방송인 예정화와 공개 열애 중이다. 마동석은 예정화를 '앤젤리나 졸리'에게 소개했다. 마동석은 예정화를 가리키며 "예~"라고 했고 앤젤리나 졸리는 예정화를 끌어안으며 반가워했다. 

 

영화 이터널스 배우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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