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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

더 글로리 '김히어라'(이사라) 그녀의 이야기

by 가제자 2023. 3. 19.

▶ 김히어라 프로필

이름 : 김히어라

출생 : 1989년 3월 18일, 강원도 원주시

키 : 165cm

몸무게 : 48kg

그녀의 이름인 김히어라는 예명이 아닌 순우리말로 아버지가 지어주신 본명이다. 이름의 뜻은 '하얗고 깨끗하게 살아라'라는 뜻이라고 한다. 

 

김히어라

 

 

▶ 배우를 하게 된 계기

김히어라의 데뷔 계기가 참 독특하다. 그녀는 애초에 강원도 사람이라 뮤지컬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었다. 그녀가 다녔던 북원여고에서는 예체능계 실기 수업을 하는 특별반들이 만들어졌는데 김히어라는 미술반이나 음악반 보단 연기반에 더 흥미를 느꼈다. 당시 '연기로 대학을 가겠다!' 이런 마음보다는 공부에 지친 인문계 학교에서 우리 반 친구들만 재밌고 생기 있게 학교에 다니는 우쭐함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그때 학교 담임 선생님이 동국대 연영과셨는데 엄청 이쁘고 우아하셨다고 한다. 그래서 선생님을 보면서 '나도 서울에서 저런 대학 나오면 저런 느낌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선생님을 따라 뮤지컬 '그리스'를 접하게 되면서 진로를 연기 쪽으로 생각하게 됐다.

 

그러던 중 연기를 열심히 하는 친구를 따라 인덕대학교에서 주최하는 연극, 뮤지컬 대회에 나갔고 1등을 했다고 한다. 이후 상금 300만 원으로 서울에 올라와서 처음으로 연기 레슨을 받았는데 그때 선생님이 그녀가 노래 부르고 연기하는 것에 관심 있어하니까 뮤지컬 하는 선생님을 소개해주셨고 그 선생님이 입시 선생님은 아니셨지만 러시아에서 공부하셨던 분이라 연기의 기초를 많이 배웠다고 한다. 그때 이후로 뮤지컬을 본격적으로 공부하며 뮤지컬배우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김히어라

 

 

▶김히어라 작품활동

2009년 뮤지컬 '살인마 잭'으로 데뷔해 연극, 뮤지컬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김히어라는 뮤지컬 '팬레터'에서 강렬한 팜므파탈 연기를 통해 괄목할만한 신예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뮤지컬 '이블데드', '마리 퀴리', '베르나르다 알바', '유진과 유진' 드라마 '괴물', '슬기로운 의사생활 2', '더 글로리', '배드 앤 크레이지' 등 무대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채로운 변주로 열연해 주목받고 있다. 

 

◎ 용사장

김히어라는 tvN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마약조직의 수장인 용사장으로 분해 매회 등장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었다. 특히, 걸출한 조선족 사투리와 묵직한 카리스마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으며 단번에 신스틸러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배드 앤 크레이지

 

◎ 탈북민 계향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6회에서 탈북민 계향심을 연기해성 화재가 되기도 했다. 그녀는 방송에서 강도 상해죄로 재판을 받는 탈북민 계향심(김히어라)과 딸 하윤이와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 더불어 공익 사건에 투입된 우영우(박은빈)와 최수연(하윤경)이 계향심의 헌신적 모성을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가 그려졌다. 계향심의 모성애에 어미고래 희생을 떠올린 우영우와 같이 딸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견딘 위대한 어머니 계향심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뭉클한 감동 속으로 몰아놓기 충분했다. 특히 김히어라는 탈북민 역할답게 북한 사투리를 완벽히 소화했으며 재판 과정에서 겪는 갈등까지 훌륭히 연기하면서 그녀의 작품활동까지 주목받고 있다. 

 

◎ 약쟁이 이사라

'더 글로리'에서 실감 나는 연기로 진짜 약쟁이 같다는 호평을 받은 김히어라가 드라마 촬영 비하인드를 밝힌 적이 있는데 그녀가 언급한 장면은 일명 '페브리즈 굴욕'사건으로 입소문을 탄 장면에서 김히어라는 자유로운 이사라의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은 채 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옷을 마음대로 입는 것도 너무 좋았다"며 "사라의 자유로운 느낌이 좋아서 속옷을 거의 안 입었다"라고 깜짝 고백한 바 있다. 

 

더 글로리

 

'더 글로리'에서 김히어라는 약물에 중독된 삶을 사는 화가 이사라 역을 맡아 초점 없는 눈동자와 두서없는 말투, 나른한 제스처와 시선처리 등 극 중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하며 대중에 큰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그녀가 이렇게 완벽하게 이사라를 연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촬영이 없어도 평소 배역에 몰입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사라는 마약에 빠진 화가로 김히어라는 약물 중독자의 외형에 보다 가까워지려 운동을 하고 있었는데 줄였고, 수분도 줄였다고 한다. 

 

 

▶ 김히어라 그림 실력

'더 글로리'에서 화가로 등장한 그녀는 실제로도 뛰어난 그림 실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벌써 여러 점의 작품을 그려냈고 2018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개인전까지 열어 미술계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에 대해 김히어라는 "그림에 대한 정식 교육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기가 부족하다" "제가 보기에 잘 그리는 건 아닌데 겁이 없어 그냥 시도해 보는 거다"라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히어라

 

잘 나가는 배우보다는 멋진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배우,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김히어라의 앞날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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