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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이야기

래퍼 '해쉬스완' 그의 음악과 에피소드

by 가제자 2023. 3. 19.

▶ 래퍼 해쉬스완

해쉬스완의 본명은 한덕광, 출생은 1995년 3월 12일, 키는 정확하진 않지만 159 미만, 혈액형은 B형이다. 본명은 한덕광으로 친할아버지가 작명소에서 지어온 이름이라고 하는데 당시에 친할아버지가 해쉬스완 가족들에게 말도 없이 작명소에 갔던 거라 해쉬스완의 어머니는 '한덕광'이란 이름이 마음에 들지 않아 우셨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는 해쉬스완과 어머니 둘 다 이름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오히려 특이하고 흔하지 않은 이름이라서 더 좋다고 한다. 

 

해쉬스완

 

해쉬스완은 엠비션뮤직 소속 래퍼이다. 어릴 적 남들에 비해 성장이 느리고 왜소했던 해쉬스완은 '미운오리새끼'라는 책을 읽고 큰 감명을 받아 그때부터 쭉 "나도 백조처럼 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졌으며 훗날 활동명을 지을 때 "백조가 나고, 나를 태그 해라"라는 뜻으로 Hashtag(해쉬태그)의 'Hash(해쉬)'와 Swan(백조)의 'Swan(스완)'을 따와 해쉬스완이 탄생했다. 

 

 

▶ 해쉬스완 음악의 시작

중학생 때 힙합에 빠져 리쌍의 '발레리노'를 자주 들었는데 당시에 신세한탄을 하는 힙합 노래가 유행을 해서 리쌍을 포함한 여러 래퍼가 다양하게 신세를 한탄하는 곳을 만들었고 이에 해쉬스완은 비록 아무런 시련도 겪어보지 못한 어린 나이었지만 중2병이 찾아오는 바람에 힙합 곡에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었다. 또한 어릴 적부터 시를 쓰는 걸 좋아했기에 감정이입으로 끝내지 않고 노래의 가사를 바꿔 써보기 시작했으며 나중에는 "내 목소리로 음원을 내보면 어떨까?"라는 호기심에 직접 새로운 가사를 써보고 다운로드한 비트 위에 랩을 뱉어보게 된다. 

 

중학교 3학년 때 마이크가 달린 2만 원짜리 헤드셋을 구입한 뒤 컴퓨터나 폰에 있는 기본 녹음기로 1년 정도 혼자 음악을 하다가 고등학교 1학년 때 '랩잡이'라는 커뮤니티에서 '자유녹음게시판'을 발견해 '핫독'이라는 랩네임으로 자신의 녹음물을 올리기 시작한다. 당시에는 지금처럼 조곤조곤 거리는 플로우가 아닌 힘든 랩을 위주로 해 해당 커뮤니티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실력이 유명했으며 칭찬으로 가득 찬 댓글들로 인해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고 느낀다. 그러나 한 네티즌이 "진짜 가사 X같이 쓰네"라는 지적을 남기고 가 해쉬스완은 처음 보는 악플로 인해 큰 충격을 받게 되는데 이후 그 네티즌과 연락할 기회가 생겨서 "왜 욕을 했나요?"라고 묻자 네티즌은 "그냥 구린 걸 구려서 ㅈ같다고 했는데요?"라고 답했고 해쉬스완은 딱히 반박할 수가 없어 말문이 막히고 만다. 

 

그러나 악플에 비난이 아닌 피드백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한 해쉬스완은 가사를 더 잘 쓰고 라임을 잘 짜기 위해 공부했으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바스코'를 찾아가 레슨을 부탁하게 된다. 이때 해쉬스완의 어머니는 해쉬가 래퍼를 해도 되는 건지 걱정이 돼서 해쉬를 따라가 바스코에게 "해쉬가 래퍼로서 가능성이 있나요?"라고 물었고 이에 바스코는 해쉬스완의 랩을 듣고선 썩 괜찮은 실력이었는지 "이 정도면 뭘 해도 될 애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라며 안심시켰다고 한다.

 

이후 핫독 시절의 날카로운 톤과 힘든 랩 스타일을 버리고 조곤조곤 거리는 톤과 독특한 플로우를 가진 '해쉬스완'이 탄생했으며 '쇼미 더머니 5'에 참가해 1차에서 자이언티에게 심사를 받아 랩을 무려 3차례나 더 뱉고 합격 목걸이를 받게 되는데 당시 1차에서 참가자로 배정받은 번호가 '1725'였고 그 번호를 손목에 타투로 새겨 자신에게 가장 뜻깊은 타투가 되었다고 한다. 

 

해쉬스완

 

 

▶ 엠비션뮤직

해쉬스완과 동시에 '김효은'이라는 래퍼가 쇼미 더머니 5에 참가해 해쉬스완 못지않게 독특하고 묵직한 톤으로 주목을 받아 도끼와 더콰이엇의 팀에 들어갔지만 결승 문턱에서 탈락하고 마는데 김효은을 이대로 묻히기는 아깝다고 생각한 더콰이엇이 오직 김효은을 영입하기 위해 '엠비션뮤직'레이블을 설립하게 된다. 레이블의 형태를 갖추기 위해 평소 친밀하게 지내던 창모를 영입하고 이 둘에게 추가로 영입할만한 사람을 추천받았는데 그게 해쉬스완이었다.

 

그렇게 더 콰이엇과 도끼는 해쉬스완에게 영입제안을 하게 되는데 당시 쇼미 더머니 출연으로 인지도가 한창 올라가 있던 해쉬스완인지라 엠비션 외에도 꽤나 여러 곳에서 제의가 들어왔었고 결국 해쉬스완은 엠비션 뮤직을 선택하기까지 두 달이나 되는 시간이 걸렸다. 이에 도끼는 "얘는 지가 대체 뭐라고 우리를 이렇게 기다리게 하는 거지?"라고 짜증까지 날 뻔했었다고 하며 실제로 앞서 영입된 김효은과 창모의 경우 1초 만에 OK였다고 한다. 이에 더콰이엇 또한 "해쉬가 진짜 다른 레이블 갔었으면 큰일 났지"라며 두 달이나 걸려서 영입제안까지 거절했으면 소송했을 거라고 밝혔다. 

 

이렇듯 김효은과 창모와 함께 초기 멤버로 영입되면서 오랜 시간을 셋이서 보냈지만 여전히 김효은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하며 김효은이 술을 마시고 사랑한다며 자신을 끌어안고 고백한 적이 있는데 이다음에 멀쩡한 상태로 만나면 그냥 "어 안녕"이러고 말고 얼마 뒤에는 또다시 취해서 전화로 사랑고백을 했다고 한다. 새벽 3~4시쯤에 김효은에게 전화가 오면 무조건 받아야 된다고 하며 해당 시간이 피크타임이라서 실수로 전화를 받지 못하면 다시 걸어도 절대 받지 않아서 항상 걱정이 든다고 한다. 

 

대부분의 남성들에 비해 왜소하고 작은 신장으로 인해 창모와 둘이 있을 때 잘 어울린다며 연인관계라는 유머가 돌았는데 이에 창모는 "술 먹고 어깨동무하다가 한 두 번 정도 설레봤어"라며 실제로 해쉬스완이 여자친구처럼 느껴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애쉬아일랜드'가 새 멤버로 영입된 이후로는 또 애쉬랑 자주 엮여서 애쉬 품에 쏙 안겨있는 해쉬스완의 사진이 퍼져 화제가 되었으며 이외에도 한창 올티와 같이 다닐 때는 올티와 사귄다는 썰이 돌아 여러 래퍼들과 잘 어울려 '국힙 요정'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해쉬스완은 오래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으며 달달한 데이트 사진을 자주 올려 동성애가 아닌 걸로 드러났다.

 

해쉬스완

 

 

▶ 해쉬스완 에피소드

 

◎ 여자친구

여자친구는 승무원 출신으로 키가 170cm라고 하는데 해쉬스완과의 첫 만남 때 힐을 신고 오는 바람에 거의 180cm에 가까웠고 이로 인해 해쉬스완을 보자마자 "제가 사정이 있어서 힐을 신었어요... 죄송해요"라며 사과했다고 한다. 이를 본 해쉬스완은 첫눈에 반해 그 당일 술자리에서 고백을 했지만 다음날 술을 깨고 생각해 보니 "이게 맞나?" 싶어서 여자친구의 동네인 인천까지 차를 끌고 가서 다시 고백했다고 하는데 이런 진지한 와중에 해쉬스완을 알아보는 팬들이 있어서 고백을 주고받는 중간에 팬들과 사진까지 찍어줬다고 한다. 여담으로 "뽀뽀할 때 여자 친구가 숙여요?"라는 질문을 받아 해쉬스완이 "꼭 서서만 뽀뽀를 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마 어린 친구야"라고 답한 적이 있다.

 

 

◎ 술고래

'Band'라는 엠비션의 단체곡이 잘 되고 개인앨범도 잘 되면서 인생이 평탄하고 좋게만 흘러가다 보니까 해쉬스완은 기분이 좋아져서 술만 먹던 시절이 있었다고 한다. 어느 순간에는 "아 진짜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라며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적이 있는데 아무런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고 그날 건강한 기념으로 술을 한 잔 더 마셨다고 한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살아있기만 하는 게 인생의 목표라고 한다.

 

술을 먹고 새벽에 인스타 라이브를 켜고 토크를 하던 중에 애쉬아일랜드가 참가를 해 "형 번지하러 갈래?"라며 갑작스럽게 번지점프를 제안한 적이 있는데 이에 해쉬스완은 취해서 "시 X 가야지 그럼"이라고 답했다. 다음 날 술을 깨고 일어나 보니까 옆에 애쉬아일랜드가 있었다고 한다. 해쉬스완은 취해서 아무런 기억도 나지 않았지만 옆에서 자꾸 "해쉬 형 일어나, 번지점프 하러 가야지"라며 재촉하고 있고 릴러말즈까지 소식을 듣고선 "나도 갈래"라며 합류하게 된다. 결국 해쉬스완은 술도 덜 깬 상태로 번지점프를 하러 갔으며 밤에 스키장까지 가서 풀코스로 야무지게 놀고 왔다고 한다. 

 

애쉬아일랜드와 릴러말즈

 

◎ 릴러말즈와의 만남

고3 시절의 릴러말즈가 페이스북 메신저로 해쉬스완에게 다짜고짜 "저기요, 저 이상한 사람 아닌데 연락처 좀 주세요"라며 연락을 보낸 게 둘의 첫 만남을 이은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해쉬스완은 메신저를 읽고선 무서워서 답장을 안 했지만 릴러말즈가 읽었다는 알림을 보고선 "아, 저 음악 하는 사람이에요"라며 부가적인 설명을 했고 그제야 해쉬스완은 답장을 하고 연락처를 건넸다고 한다. 그러자 릴러말즈는 번호를 받자마자 1초 만에 전화를 걸었고 "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한번 만납시다"라며 만남을 제안했는데 이를 들은 해쉬스완은 괜히 더 무서워져서 만남을 꺼려했다고 한다.

 

그러나 둘은 끝내 만남을 성사하고 음악을 공유하는 친구가 되었으며 릴러말즈의 제안으로 인해 해쉬스완은 'Wayside Town'크루에 들어간다. 이후 함께 'airplanemode'라는 곡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 곡은 사실 해쉬스완이 피처링 없이 혼자 만드려던 곡으로 곡 작업을 하던 중 릴러말즈가 전화를 걸어서 "뭐 하냐"라고 묻자 해쉬스완이 "곡 만드는 중"이라고 답했고 이에 릴러말즈는 갑자기 비트를 보내달라고 하더니 20분 뒤에 받은 비트 위에 자신의 목소리를 얹혀서 녹음본을 보내줬으며 해쉬스완은 당황해서 "이 X끼 뭐 하자는 거지?" 싶었지만 또 녹음번이 나쁘지만은 않아서 곡에 추가하게 된다. 그리고선 릴러말즈가 거만한 말투로 "어 그거 너 써"라고 말하자 해쉬스완은 "어... 어어 고마워"라며 피처링으로 릴러말즈를 넣었다고 한다.

 

 

◎ 방탄소년단 아미

억울하게 팬덤 '아미'들에게 공격을 받은 적이 있는데 방탄소년단의 정국이 열애설이 터졌을 당시의 관련 기사에서 사진의 주인공이 해쉬스완이 아니냐는 댓글이 달리자 해쉬스완은 자신이 아니라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해명을 했고 그걸 본 일부 아미들은 "그렇게 닮지 않았다", "망상하지 마라", "다음 곡 가사에 전정국 닮았다는 이야기 쓸 듯"등의 발언을 뱉었다. 정작 해쉬스완은 사건과 아무 관련도 없는데도 일부 아미들이 "정국이 그럴 리 없다"라며 왜곡된 팬심을 가지고 사진 속 주인공을 정국이 아니라 해쉬스완으로 돌린 것이다. 이에 해쉬스완은 글을 내려달라는 아미의 부탁도 들어주고 방탄소년단을 가사로 언급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지만 계속되는 악플로 인해 "진짜 역겨워 토할 거 같아"라는 글을 남겼다.

 

해쉬스완

 

2년간의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를 마치고 복귀를 했는데 4급 사유는 본인이 직접 밝힌 바가 없어서 불명하지만 해쉬스완의 훈련소 동기가 하는 말에 따르면 신장 미달로 인해 4급 받고 공익근무요원을 판정받았다고 한다. 또한 엠비션에서 원래 막내 역할을 맡았었지만 더 어린 애쉬아일랜드가 들어온 이후로 뺏겨버렸고 이후 작은 키를 밀고 나가려고 하자 그것마저 릴러말즈가 거의 뺏어서 본인의 캐릭터를 전부 잃게 된 해쉬스완은 최근 갑자기 머리를 엄청 기른 근황을 공개했으며 애쉬아일랜드의 울프컷을 따라잡아 콘셉트를 뺏기 위한 속셈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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