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이지만 국적은 외국인, 한국에서 활동하며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로 불리는 연예인 중 돈에 미쳐 한국 팬들을 이용해서 돈을 벌려고 한 검머외 연예인들이 있는데요. 오늘은 돈에 미쳐 팬들을 등쳐먹은 검머외 연예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돈에 미쳐 한국 팬들 이용한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
브라이언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남성 듀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멤버로 여심을 자극했던 가수 브라이언, 올해로 어느덧 데뷔 24년 차를 맞은 가운데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플라이투더스카이 팬들이 모여있는 모 커뮤니티에서는 어찌 된 일인지 브라이언의 이름은 언급하면 안 되는 볼드모트로 통한다고 합니다.
브라이언이 수년간 보여온 돈에 혈안이 된 계산적이고 이기적인 행동들 때문인데요. 2016년 브라이언은 스승의 날 전날 열린 플라이투더스카이 팬미팅 현장에서 "선생님들이 제일 부럽다"라고 발언, 팬들의 싸한 반응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브라이언이 밝힌 스승의 날에 교사들이 부러운 이유는 다름 아닌 '각종 명품 등 고가의 선물에 받을 수 있어서'였는데요.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브라이언의 발언을 듣자마자 옆에 앉아있던 환희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고 관객석의 팬들도 "요즘은 그러면 안 된다"며 손으로 X표시까지 만들어 자중시켰지만 "학부모가 줘도 안 되냐"며 엉뚱한 소리만 시전 한 브라이언
이 밖에도 브라이언은 환희의 생일파티에 방문했다가 스케줄 탓에 일찍 가야 되는 상황에서 팬들이 아쉬움을 전하자 "돈 내면 안 가겠다"며 대놓고 돈타령을 하는 드립까지 친 적이 있습니다. 평소에 돈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이런 농담을 한다면 재미로 친 드립으로 받아들일 수 있지만 다른 사람이 아닌 브라이언이 이런 드립을 치는 건 팬들의 반감만 살 뿐이었죠.
여기에 더해 브라이언이 개인사업을 시작하면서 팬들을 상대로 장사꾼 다운 면모를 이어가며 탈덕 러시는 정점을 찍었는데요. 본인이 운영하는 꽃집에서 팬서비스라는 명목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열어놓고는 1회에 30만 원이라는 고가의 수업료를 책정하는가 하면, 크로스핏 센터 사업을 진행할 때는 "회원권을 구매한 팬만 진정한 내 팬"이라는 역시 돈에 진심인 속마음이 깔려있는 드립을 쳐 팬들의 언짢음을 유발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2016년 3월에는 싱글앨범 출시를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을 열며 팬들을 완전히 돌아서게 만들었는데요. 이 프로젝트는 쉽게 말해 팬들이 돈을 모아 브라이언의 앨범을 내주는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오픈과 동시에 비난의 화살의 받았고, 거기다 투자한 액수에 따라 차등 리워드를 주겠다는 내용이 막대한 반발심을 자아내며 브라이언의 오랜 골수팬들까지 등을 돌리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자신을 향한 팬덤의 민심을 알게 되었다면 돌아선 팬들의 마음을 되돌리려고 노력하는 게 정상 아닐까요? 하지만 브라이언의 욕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이후에는 SNS에 다단계 브랜드를 홍보하고, 이미 팬들에게 외면당한 걸 알면서도 자신의 사업을 알릴 땐 항상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이름을 태그로 걸어 제발 그만 좀 하라는 팬들의 원성을 자아낸 브라이언, 이 와중에 웨딩 사업까지 시작하며 사업을 확장, 팬들을 돈줄로 보는 태도는 여전한 상황입니다.
양준일
90년대 초반 데뷔 당시만 해도 난해한 콘셉트로 대중의 외면을 받았던 가수 양준일은 무려 30년이 지난 2019년 유튜브를 통해 과거 무대 영상이 재조명되며 일명 '탑골 GD'라는 수식어와 함께 신드롬적인 인기를 구가한 바 있죠.
곧바로 [슈가맨]에 출연한 것을 계기로 국내 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 미국 한인 식당 서빙 직원에서 무대 위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가수로 재기에 성공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 양준일. 하지만 뒤늦게 맞은 전성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이혼설부터 재혼설, 비밀 출산설은 물론, 스태프 성희롱 사건에 저작권 위반 혐의까지 잊을만하면 새로운 논란들이 연이어 터지며 평소 고수하던 음악 밖에 모르는 순수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된 것인데요. 논란이 일 때마다 수습에 나선 것은 양준일의 팬들이었습니다.
자신의 가수를 위해 피의 실드를 마다하지 않고 양준일을 감싸며 일부 악플러들을 상대로 고소까지 준비하는 등 오랜 추억에 자리하고 있는 양준일을 끝까지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죠. 덕분에 양준일은 비록 여론은 좋지 않았지만 팬들을 위해 공연도 준비하고 새 앨범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어떤 논란에도 양준일을 든든하게 지켜주던 팬들이 하나둘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논란도 아니고 이번에는 자신들을 상대로 양준일이 돈 장사를 시작한 데 분노한 것인데요, 팬들 사이에 처음 말이 나오기 시작한 건 팬카페를 통해 포토북이 판매되면서부터였습니다.
이 포토북은 기존의 공연 및 무직비디오 사진을 대부분 재활용한 구성이었지만 웬만한 인기 아이돌 포토북보다 훨씬 비싼 8만 원에 판매되며 팬들의 원성을 자아냈는데요. 거기다 제품 재질도 싸구려인 탓에 포토북을 배송받은 팬들이 급기야 환불을 요구했으나 양준일 측에서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환불을 거부하며 팬들의 불만을 더욱 고조시켰죠.
이보다 앞서 양준일은 고가 팬미팅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문제가 된 양준일의 팬미팅 티켓 가격은 일반석이 13만 원으로, 국내에서 잘 나가는 가수들의 가격대가 5~6만 원 선인 것에 비하면 거의 두 배에 달하는 비정상적인 가격으로 책정돼 비난을 샀는데요.
이에 양준일은 "팬미팅 티켓 가는 내가 정하지 않았다" "소규모로 기획하다 보니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라며 구구절절 눈물의 해명을 이어갔지만 이미 돈을 버는 도구로 전락한 상처받은 팬들 다수가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거기다 고가의 팬미팅, 에세이 판매, 광고 등으로 단기간에 수십 억을 벌어놓고 한 온라인 플랫폼에 "월세를 내야 한다"라며 돈이 없는 척 글을 쓰기도 해 팬들의 분노를 유발하기도 한 양준일.
한편, 양준일은 2020년에 턱에 난 혹을 제거하기 위해 팬카페에서 모금을 진행한 적도 있다는데요, 당시에도 검머외(검은 머리 외국인)로 의료 혜택을 보는 와중에 팬들 사비를 이용한다는 뒷말이 나왔다고 하니 그간 팬들이 참을 만큼 참아줬다는 생각이 드네요.
데니안
1999년 5인조 보이그룹 'god'로 데뷔, 국민그룹이라는 극찬과 함께 수년간 남부럽지 않은 인기를 누린 데니안. 대부분의 1세대 아이돌이 그렇듯 시간이 흐르며 인기도 예전 같지 않은 게 자연스러운 변화이지만 데니안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몇 차례 논란을 자아내며 팬들의 외면을 받은 케이스이기 때문인데요,
데니안의 이미지를 크게 추락시킨 첫 번째 사건은 병역 논란입니다. 데니안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6살 때 국내로 들어와 평생을 한국에서 살며 영어도 거의 못하는 한국인이었지만 미국 영주권이 있다는 이유로 군대에 가지 않았는데요, 미국 영주권을 소지한 다른 남자 연예인들 역시 비슷한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데니안이 특별히 큰 잘못을 저지른 건 아니었죠.
하지만 '국민그룹'으로 한국에서 부와 명예, 누릴 건 다 누리다 의무는 지지 않으려는 모습이 유승준 군대 사태와 비슷하다는 반응을 자아냈고, 같은 멤버 손호영 역시 군대 논란을 빚었을 때 함께 소환되며 맹비난을 받아야 했죠.
하지만 법적으로는 아무런 잘못이 없었기에 데니안을 향한 병역 관련 비난은 세월이 흐르며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는데요, 그러나 2008년 데니안이 영화 [기다리다 미쳐]에 출연하며 병역 논란은 재점화됐습니다.
군대에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데니안이 작품 속에서 군인 역할을 맡은 게 화근이었죠. 당시 이 논란에 대해 "군인 역을 맡는다고 군대를 꼭 다녀와야 할 필요는 없지 않냐"라고 당당하게 맞받아친 데니안.
틀린 말은 아니었으나 군 문제에 민감한 한국인들이 듣기에는 여간 불편한 발언이 아닐 수 없었고 데니안은 이 문제를 계기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데니안이 이름을 올린 두 번째 사건은 일명 유광잠바 사건인데요, 2013년 자신의 SNS에 LG트윈스 야구팀의 유광 점퍼 사진과 함께 "구하고 싶다"는 글을 올린 데니안. 좋아하는 가수가 무언가를 갖고 싶다고 하면 없는 돈을 끌어모아서라도 사주고 싶은 게 팬들의 마음이죠.
실제로 데니안의 팬들은 게시글을 본 뒤 곧바로 해당 점퍼를 구해 데니안에게 선물로 보냈고, 데니안은 "드디어 구했다"라며 기쁨의 게시글을 올렸는데요. 하지만 글 말미에 덧붙인 내용이 논란을 자아냈습니다. "이제 플레이오프 티켓만 구하면 된다"라며 또 한 번 넌지시 팬들에게 조공받을 것을 기대하는 속마음을 드러냈기 때문이죠.
아니나 다를까 데니안의 글이 올라가자마자 또 다른 팬이 티켓을 선물해 줬고, 데니안의 작전은 성공했습니다. 이후 팬이 준 점퍼를 착용한 채 플레이오프 관람 인증 사진을 찍어 속없이 자랑하는 글까지 올리며 팬들 알기를 호구로 안다는 비난을 받은 데니안.
어떤 연예인들은 무언가를 갖고 싶다고 표현하면 팬들이 줄까 봐 함부로 말도 못 한다는데, 보란 듯 SNS에 글을 올려 팬들에게 구걸하는 모양새가 영 좋지만은 않아 보이네요.
흔히 팬과 가수의 관계는 조건 없는 사랑에 비유되곤 합니다. 팬들은 자신의 가수를 위해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주고 싶어 하는 순수한 마음일 텐데, 이를 악용해 팬들을 물주로 보고 돈을 뜯어내려는 파렴치한 행동을 하는 건 자기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동이라는 사실, 세 사람이 지금쯤은 깨달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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