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음주운전을 한순간의 실수로 봐주거나 가벼운 경죄라고 생각해서 과거 음주운전을 했음에도 아무렇지 않게 복귀한 경우가 많았는데요. 최근 들어서 가볍게 여겼던 음주운전으로 누군가의 소중한 목숨을 헤쳐 놓고 음주를 핑계로 솜방망이 처벌을 받는 것에 많은 이들이 함께 분노하며 음주운전은 살인미수와 같다는 인식이 강해졌습니다.
이렇게 음주운전을 근절하자는 사회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음주운전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요. 문제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높은 출연료를 받고 뻔뻔하게 다시 복귀한 경우가 있습니다.
음주운전 하고 뻔뻔하게 다시 복귀한 연예인
1. 배성우
여러 작품에서 자신만의 캐릭터로 다작을 한 배우이죠. 배성우는 날아라 개천용 촬영 기간 중 면허 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이 되어 작품에 엄청난 피해를 안겨주었습니다.
그가 맡은 역자체가 굉장히 정의로운 기자역인 데다가 이미 방영되던 드라마 중간에 벌어진 사건이라 난데없이 배역을 맡은 배우를 교체해야 하는 골치 아픈 일이 생긴 겁니다. 이후 정우성이 배성우의 역을 대타로 출연하며 몰입도가 굉장히 깨진다는 비판 역시 받게 되었습니다.
제작자 입장에서는 너무 화가 날 만한 상황인데요. 이 음주운전 사건으로 KBS, MBC, EBS 출연정지를 당하게 되었고 자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중파 출연 정지하지 ott는 정지가 아니다 이 건지 3년 만에 넷플릭스 더에이트쇼에 중요 배역으로 복귀를 하게 됩니다. 웃긴 건 작품이 크게 성공을 해버렸습니다. 글로벌 톱 10에 진입해 5위를 기록하고 국내 톱 10에서 1위를 차지한 건데요.
이에 굳이 배성우를 이 배역에 썼어야 했냐?라는 의구심을 가진 사람도 많았지만 연기력 자체는 사실상 흠잡을 게 없어서인지 뻔뻔하게 복귀에 성공하게 됩니다.
감독과 배성우가 친밀한 관계이기도 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아무리 많이 반성했다고 해도 이른 감이 있는 복귀에 "유능한 인맥 활용 제대로 했다" "인맥 캐스팅이다"라는 비난도 나오는 것을 보아 한동안 꼬리표처럼 음주운전을 달고 다녀야 할 듯합니다.
2. 김새론
영화 아저씨의 아역으로 그대로만 커주오의 대표자였던 김새론은 배우로서 탄탄대로를 걷는 듯했었는데요. 하지만 이 사건으로 창창했던 자신의 배우 이미지를 한 방에 말아먹습니다.
2022년 5월 18일 아침 8시부터 강남 신사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가드레일, 가로수, 변압기를 3번이나 그야말로 들이받아 부시고 도주한 건데요.
당시 비틀거리는 자동차가 다닌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상변압기를 들이받는 바람에 신호등을 포함한 총 57곳의 시설 가게들이 정전되었고 반나절이 지나서야 완전히 복구되었을 정도로 큰 피해를 안겼는데요.
이 사고로 인해 주변 일대에 민폐를 끼친 것도 문제였지만 만약 보행자라도 있었거나 변압기가 폭발해 버리는 대형사고로 번졌다면 민폐 정도가 아니라 대형참사가 일어났을 정도로 아주 위험한 상황이었는데요. 사고 당시 변압기가 들려 나가떨어질 정도에 사상자가 없는 것이 천만다행일 정도입니다.
누가 봐도 취해있던 김새론은 음주측정도 거부하고 채혈을 받았는데요.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수치를 가뿐히 넘어서 운전대까지 갔다는 것이 신기할 정도의 만취였다고 밝혀졌습니다.
자신이 잘못했다고 울면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지내고 있다며 생활고를 토로해 동정심유발 작전을 펼쳤으나 본인 말과는 달리 전국 10대 로펌 중 한 곳에 전관변호사를 포함해 무려 6명의 변호사를 고용하고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것 역시 친구 아르바이트 장소에서 앞치마를 입고 사진을 찍는 시늉만 했다는 것이 밝혀지며 공분을 샀습니다.
이 사건의 여파로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서 등을 돌렸는데요. 하지만 이미 촬영 완료된 작품에 김새론이 중요 배역을 맡은 바가 있었기에 논란이 거세자 전부 편집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여론이 많았는데요.
하지만 촬영 비중이 워낙 크다 보니 완전히 편집되지도 않았을뿐더러 김새론을 어떻게든 편집해내야 했던 제작자 측에서는 스토리라인 역시 바꾸고 김새론 편집에 분량이 없어진 배우도 있었을 정도로 작품에 큰 피해를 끼치게 됩니다.
게다가 이렇게 ott 작품에 어찌 되었던 출연하게 되면서 자연스러운 복귀각이 잡혀 버렸고 얼마 전 연극 동치미를 통해서 배우로 복귀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 와중 논란의 중심이 된 자신을 즐기기까지 했는데요. 최근 눈물의 여왕 주연이었던 김수현과의 셀카를 뭔가 암시하는 듯이 자신의 SNS에 올려버렸고 한창 드라마가 잘되고 있던 시점에 때아닌 열애설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물론 김수현 측은 황당함을 금치 못했는데요. 어떻게든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네요.
3. 허공
허각의 쌍둥 친형인 허공은 동생의 유명세와 함께 자신의 이름도 많이 알리며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작년 8월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주택가 담벼락을 들이받은 뒤 도주했습니다.
경찰 측은 시민이 차로를 오가며 비틀거리는 차량이 있다고 신고를 해서 허공의 차량을 발견해 현장에서 적발하였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 음주 측정한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던 것으로 밝혀졌는데요.
본인의 유명세가 그리 높지 않아서 괜찮다고 착각을 한 것인지 음주운전으로 자숙을 이어간지 고작 7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복귀를 해버립니다.
허공은 박완규의 천년의 사랑을 리메이크한 음원을 공개한 건데요. 채 1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음원을 발표한 건 사실상 자숙이 아니지 않냐며 많은 이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동생에게까지 민폐 아닌가 싶습니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콘서트를 열고 공연한 김호중 같은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지금은 나락행 열차를 타고 있는 김호중이지만 팬심이 깊은 어른들 상대라서 나중에 또 뻔뻔하게 복귀를 노릴 것만 같네요.
물론 과거의 잘못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이를 통해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면 용서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음주운전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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